[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사흘간 난공불락이었던 ‘아이언맨’의 슈트가 마지막 날 코퍼헤드의 심술에 균열을 보였습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임성재(28)가 마지막 날 샷 난조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 뼈아픈 그린 적중률 33.3%… ‘뱀굴’ 앞에서 멈춘 진격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임성재에게 코퍼헤드 코스의 최종 라운드는 가혹했습니다.
통계의 배신: 이날 임성재의 발목을 잡은 것은 주특기인 아이언 샷이었습니다. 그린 적중률(GIR)이 33.33%(6/18)까지 떨어지며 출전 선수 중 최하위권(74위)에 머물렀습니다.
라운드 요약: 전반 홀에서만 보기 4개를 쏟아내며 급격히 흔들린 임성재는 결국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맷 피츠패트릭(11언더파 273타)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데이터 분석: 이득 타수(SG) 전 부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힘겨운 사투였습니다. 샷이 흔들리니 퍼트 지표 역시 동반 하락하며 사흘간의 압도적인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 [K-군단 결산] 김성현의 눈부신 ‘톱10’ 진입… 김주형은 18위
임성재의 우승 무산은 아쉽지만, 한국 선수들의 동반 선전은 고무적이었습니다.
김성현: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컷 탈락 위기에서 시작해 이틀 연속 몰아치기로 거둔 이번 톱10 진입은 향후 투어 활동에 큰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김주형: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를 기록, 상위권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 [기자의 눈] 아쉬운 4위, 그러나 ‘완벽한 부활’ 확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PGA 투어에서도 선택받은 자만이 누리는 영광입니다. 임성재 선수는 마지막 날 중압감 속에서 샷 밸런스가 무너지는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 복동 이후 최정상급 경쟁력을 완벽히 입증했습니다.
한 줄 평:
"코퍼헤드의 독니는 매서웠지만, 임성재의 부활은 그보다 강했다. 33%의 그린 적중률로도 공동 4위를 사수한 맷집은 마스터스에서 더 큰 드라마를 예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