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한 제19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으로, 현재까지 총 207명이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8명의 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 표창은 우간다에서 환아와 빈곤층 아동을 돌보며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황경순 예수의꽃동네자매회 수녀가 받았다. 황 수녀는 우간다에서 17년 이상 선교단체를 운영하며 1,200여 명의 아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50여 채의 벽돌집을 지어 극빈 가정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에이즈 감염 고아 및 빈곤 아동 60여 명과 함께 생활하며 돌봄 및 교육지원 봉사를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석상도 함께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정호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가 받았다. 서정호 의사는 8년여간 캄보디아 내 3개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저소득층 주민과 교민, 정부 파견 인력, 관광객 등을 진료했다. 또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구강암 케이스 발표 및 콘퍼런스를 진행해 캄보디아의 의료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외교부장관 표창은 정문수 밀알복지재단 말라위지부장과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지부장이 받았고, 코이카 이사장 표창은 김세현 메디피스 페루 지부장과 석동연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수상했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은 박광호 네팔 티까풀 지역 프로젝트 매니저와 이규인 한국의학연구소 의학박사가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