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최나연(34)이 은퇴를 선언했다. 최나연은 5일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제 인생의 전부였던,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미웠던 골프를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제가 은퇴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그동안 한 치의 부끄러움과 후회 없이 열심히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고민의 시간이 절대 쉽지는 않았지만 저를 위해 또 한 번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008년 미국에 진출해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LPGA 투어 대회를 소화한다. 은퇴 경기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다.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가을 골프시즌 골프 여제들이 제주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제주도는 올 시즌 제주에서 진행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 투어 일정 중 세 번째 행사인 ‘제15회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골프대회’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그 어느 해보다 ‘상금왕’을 향한 열띤 경쟁이 예상되고 있어 올 시즌 골프 여제들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선수들의 명승부 외에도 풍성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으로 갤러리를 맞이할 채비를 끝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이번에서 입장이 재개되는 만큼 현장 갤러리를 위한 풍성한 이벤트로 다시 한 번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회 나흘간 방문 갤러리에게 대회 기념 골프 우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대회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는 ‘퀴즈이벤트’에서는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대회장 내 4곳에 설치된 스탬프를 획득한 갤러리에게는 추가 경품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우승자 맞히기, 주요 선수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한편, 제주지역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해 프로선수들의 원 포인트 레슨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 접대 의혹을 받은 곳으로 지목된 골프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는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골프장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이영진 재판관이 그의 고향 후배, 사업가 A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친 곳이다. 이 재판관은 청탁 명목으로 A씨로부터 골프 비용과 식사 등의 향응을 제공받고 금품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다. A씨는 골프를 친 뒤 식사 자리에서 이혼 소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에 아는 부장판사가 있는데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재판 승소를 위해 이 재판관에게 골프 비용과 식사를 제공하고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도 전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재판관은 골프 비용과 식사 등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금 등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의혹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최경주, 그가 오면 수준이 달라진다.' 29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선수들은 '지옥 코스'와 사투를 펼쳐야 한다. 페어웨이 폭은 18∼20야드에 불과하다. 페어웨이가 가장 좁은 9번 홀은 15야드(약 13.7m)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페어웨이는 그야말로 개미허리다. 이 좁은 페어웨이를 100∼120mm 길이의 러프가 에워싸고 있다. 100㎜ 길이 러프에 들어서면 신발이 안 보인다. 볼도 물론 보이지 않는다. 어찌어찌 탈출은 가능해도 원하는 거리와 방향으로 공을 쳐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페어웨이에 볼을 떨구는 정확한 샷이 아니면 버디는커녕 파도 지키기 힘들다는 얘기다. 코리안투어 이우진 운영국장은 "아마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어려운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선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8)는 "언더파 스코어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시즌 2승을 올린 서요섭(26)은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순간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바
[골프앤포스트=골프앤포스트 기자] 최근 '홀인원 보험'에 가입한 A씨는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홀인원(단 한 번의 샷으로 골프공을 홀컵에 집어넣는 것)을 엿새간 두번 성공했다. A씨는 1차 홀인원 성공으로 보험금을 받고 나서 5일 후 새로운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고, 공교롭게도 다음 날 다시 홀인원에 성공해 보험금을 또 받았다. 같은 설계사를 통해 홀인원 보험 계약을 체결한 B씨와 C씨는 각각 홀인원에 성공한 후 같은 음식점에서 200만원 이상을 결제한 영수증을 내고 보험금을 타갔다.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장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 실제 지출한 축하 만찬·증정품 구매·축하 라운드 비용 등을 보전하는 상품이다. 통상 아마추어 골퍼 기준 홀인원은 성공 가능성이 0.008%(주 1회 라운딩 시 약 57년 소요)로 알려졌을 정도로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희박한 홀인원을 단기간에 여러 차례 성공하거나, 허위의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기획조사를 시행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 168명을 확인했다. 편취 금액은 10억 원가량으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일대 골프장에 '세금 폭탄'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도 지역 주민 할인 혜택을 없애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지역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지자체가 건물·토지에 대한 세 혜택을 거둬들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는 지난해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골프장 32곳에 부과된 토지·건축물 재산세는 총 2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축물 재산세는 29억9632만원이다. 지난해 7억9380만원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일대 골프장 18곳이 지난해 3억7600만원에서 올해 15억6600만원으로, 서귀포시 일대 14개 골프장은 4억1780만원에서 14억3032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매년 9월 부과되는 토지 재산세는 227억33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9억188만원 대비 48%나 올랐다. 제주시 골프장에 109억1500만원, 서귀포시에 118억188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의 재산세가 껑충 뛴 것은 도가 건축물과 토지에 대한 재산세율을 4%로 일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여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강원도 내 골프장들이 2020년에만 무려 22톤이 넘는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도내 6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 총량은 22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장에 사용된 농약을 시판되는 농약 용기에 표기되는 용량인 실물량(순수 농약+기타 첨가물 등)으로 환산하면 그 양은 무려 71톤에 달한다. 1년 간 1톤이 넘는 농약을 뿌려댄 골프장도 5곳이나 됐다. 대중제 A골프장은 전체 면적 92만2,224㎡ 중 55만3,074㎡에 1,502㎏(실물량 5,266㎏)의 농약을 살포, 도내 골프장 중 가장 많았다. 1톤 이상의 농약을 살포한 도내 골프장은 모두 5개에 달했다. 회원제 골프장도 대량의 농약을 뿌리고 있었다. B골프장은 117만5,910㎡에 726㎏의 농약을, C골프장은 171만6,158㎡에 692㎏을, D골프장은 103만1,267㎡에 692㎏을 각각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사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한국 선수가 역대 가장 많이 출전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오늘(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은 라이더컵으로 별도로 열리기 때문에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에는 유럽 국가 선수들이 제외된다.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된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자력으로 선발됐고, 이경훈(31)과 김시우(27)는 단장 추천으로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4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 4명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은 2011년 대회 때 최경주(52), 양용은(50), 김경태(36) 등 3명이 출전한 사례가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최경주가 인터내셔널 팀의 부단장도 맡아 실질적으로는 한국 선수 5명이 나가는 셈이다. 대회 방식은 첫날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이틀째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백업 퍼터가 미국 경매에서 32만8천577 달러(약 4억5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골프전문 매체가 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0일 "2005년 전후 우즈의 예비용 퍼터가 골든에이지 경매에 나왔다"며 "5천 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결국 32만8천577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퍼터는 우즈가 메이저 15승 가운데 14승을 거둘 때 썼던 스코티 캐머런의 '레드닷' 뉴포트 2와 같은 모델이다. 우즈의 사인이 담겼고, 스코티 캐머런에서도 정품 인증서로 진품임을 보증했다. 우즈의 또 다른 백업 퍼터는 약 1년 전에 40만 달러에 팔린 적도 있고, 올해 4월에는 우즈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 우승할 때 썼던 타이틀리스트 681-T 아이언 세트가 515만6천162 달러, 당시 환율 63억4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최진호(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천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된 최진호는 2위 전성현(29·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이 대회는 원래 72홀 4라운드 대회로 예정됐으나 대회 첫날이던 15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최진호는 1라운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선 4타를 더 줄여 전성현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첫 조 기준 오전 7시에 경기를 시작한 이날도 최진호는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2017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2016년 코리안투어 4관왕에 오르고 이듬해에도 대상을 받았던 최진호는 이후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하면서 전성기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