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 번씩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반 직장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방학이라는 달콤한 휴식 기간, 안정된 생활 여건과 확실한 신분 보장 등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군 가운데 교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묘하게도 교사가 되는 데에는 누구나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교사가 된 이후의 삶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책을 다 읽었으니 서평을 써야 하겠지만, 이번처럼 쉽사리 써지지 않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교사들 세계의 이야기이니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들만의 리그’인 반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스로 상처 입은 속살과 차마 들키고 싶지 않은 취약점을 드러내는 듯한 씁쓸한 느낌이 쉬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시대를 사는 같은 교사로서 이렇게 교사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본 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교사들이 지닌 고민거리를 학교 가기 싫을 때, 승진에 도전할지 고민될 때,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힘들 때, 자존감이 바닥일 때,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승진과는 무관한 여건이라 한 고민 덜었습니다. 정도의 차이
上士(상사) 聞道 勤而行之(문도 근이행지) 훌륭한 사람이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행하고 中士(중사) 聞道 若存若亡(문도 약존약망) 보통 사람이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며, 下士(하사) 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문도 대소지 부소부족이위도) 미천한 사람이 도를 들으면 그것을 웃는다. 그러나 그 웃음이 없으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골프앤포스트=양서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늘(23일) 부터 2023년도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청년 2020가구, 신혼부부 3755가구로 모두 5775가구 규모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6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취업준비·직주근접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특성을 고려해 풀옵션(에어컨·냉장고·세탁기)으로 공급한다.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2055호)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8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1700호)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혼인가구도 일부유형(신혼Ⅱ)에 신청할 수 있다. 이중기 국토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올해도 도심 내 좋은 입지에 신축 위주의 매입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며 "주거비 걱정이 큰 젊은 층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골프앤포스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봄에 마른기침이 잦고, 목이물감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을까. 봄은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또 건조하고, 송화를 비롯한 꽃가루가 잘 날린다. 지속적인 황사 발생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특히 선천적인 건성 기관지, 호흡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버거운 계절이 된다. 건조한 실내 환경, 교사나 상담원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코와 목의 자극을 심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 경우 콧물과 마른기침, 목이물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비염이나 부비동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목과 코의 자극 취약 체질은 미세먼지를 거르는 KF94 마스크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코 안 세척, 방안과 사무실 환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실내의 온도는 섭씨 20도 안팎, 습도는 40~60% 유지가 바람직하다. 손의 청결과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이물감과 입냄새 마른기침이 상존하면 질환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이
우리는 왜 어른이 되면 잘 노는 법을 잊어버리는 걸까요? 일단 일과 가정을 책임지게 되면, 우리의 시간은 삶의 압박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데 소비되고 놀이는 도중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놀이는 단순히 과음과 흡연 등으로 자기 몸을 해치며 흐지부지 없어지는 ‘유흥’의 시간과는 구별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지한 세상에서 가볍게 사는 힘’으로 유쾌 지능을 정의하는 저자는 "아이들은 항상 노는 상태로 사는 반면 어른들은 따라잡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상태로 살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놀이를 재발견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쾌 지능은 삶을 마냥 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책임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조금 덜 진지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의 삶을 즐길 방법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유쾌함의 다섯 가지 주요 특징, 즉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그리고 경이감을 파악하도록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이들 자질의 사용법을 잠시 잊어버렸을 뿐, 우리는 모두 처음부터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1. 상상력. 상황을 재구성하고 공감하는 능력 상상력은 환상의 나라로 떠나는 도피행
일찍이 카를 마르크스는 "나에게 26명의 지휘관(로마자 알파벳의 은유적 표현)을 준다면 세계를 정복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세계의 절반가량을 정복했고 설득력 있는 사상으로 구성된 그의 저서들은 실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침묵의 봄'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한 어느 해양생물학자부터 ‘아랍의 봄’을 시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의존했던 수천 명의 시민에 이르기까지, 자기 생각과 열정, 관심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우리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니,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세상을 움직이려면 더 많은 사람의 글쓰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각자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독특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이런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상급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지침서라고 하여 단순히 문장을 어떻게 조합하는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글을 통해 어떻게 힘을 얻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우리는 사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상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 영혼을 키우는 방법, 정직해지는 방법을 독자와 함께
아무리 넓은 고대 강실 좋은 집이라도 누워 잘 때는 여덟자면 족하고 좋은 땅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하루에 쌀 두되면 족하다.
덴마크의 저널리스트와 한국의 출판인이 3년에 걸친 협업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책을 기획하여 마침내 펴냈습니다. 학교에서 ‘삶’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실제 덴마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동시에 훌륭한 교사상을 받은 10명의 덴마크 교사들이 이 땅의 교사들에게 건네는 조언을 실었습니다. 얄팍하고 쉽게 읽히지만 단순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을 접하면서 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으로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늘 해답이 있음을 확신하면서 늘 던져왔던 질문인데, 그들에게는 현재 진형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책을 논의할 뿐 실행시키지 못하는 공허한 질문인 것만 같았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 가지 질문들은 공교육의 모든 교육적 노력과 의미가 궁극적으로는 대학 입시 하나로 귀결되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어쩌면 가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질문을 받을 수 있기는 하되, 해답의 열쇠는 교사들이 쥐고 있는 게 아니란 생각에 무기력감만 더해옵니다. 수학도 즐거울 수 있다지만 수학 포기자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은 점차 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