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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 차지…조민규 추격 따돌리고 우승 총상금 12억원

 

[골프앤포스트=양학섭 기자]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오픈,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우승 선수에게 5년 시드를 주는 메이저급 대회다.    

 

작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김비오는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느라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건너뛴 김비오에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인 셈이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비오는 10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은 박남신(63), 최상호(67), 김경태(36), 박상현(39), 이태희(38)에 이어 여섯 번째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비오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찼다.    

 

김비오는 2019년 경기 도중 티샷을 방해한 관객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가 6개월 동안 출전 정지를 당했고, 복귀 이후 2번 우승으로 당시 충격과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이날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김비오는 징계 해제 이후 처음 우승했던 작년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처럼 격한 세리머니는 삼가고 오른 주먹을 가볍게 쥐어 보였다.    

 

김비오는 그린을 벗어나 아내와 두 딸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비오는 징계에서 풀린 뒤 처음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김비오는 "어린이날 시작해 어버이날 끝난 대회에서 3대가 모인 가운데 우승해 뜻깊다"면서 "더 노력해서 올해 상금왕과 대상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서울 컨트리클럽에는 1만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골프 대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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