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늙음’을 만날까. 머리말의 제목을 읽고 어떻게 답변해볼까를 생각해 보니 사실 막막하다. 왜냐면 한참 아이들 공부시키고 돌봐야 할 부모님이 있어 정신없는 상황에서 아직 제대로 자신의 노후준비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름 준비되었다는 주변 사람들도 대개는 노후준비를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수준에서의 금전적인 여유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신체적 자유를 허락해 줄 금전적 여유가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를 노후준비의 모든 것이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든다. 좋은 책은 언제나 나의 빈 곳을 파고들어 서서히 차오르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 책의 부제는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이다. 아직 60대가 되려면 몇 년 더 남았지만 60대 은퇴 이후부터 90대까지 무려 40년간을 어떻게 준비하여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기대수명이 아직은 80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곧 100세가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사람의 평생을 100년을 기준으로 하여 25년씩 4등분 한 후 각각의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감정의 트라우마, 우울증 만약 자신의 우울증을 호소하며 심리치료사를 찾은 내담자들이 사실은 우울증이 아니라면? 그들이 받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정확하다면 치료제를 복용한 후 이미 정상으로 돌아왔어야 옳았다. 내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한결같은 공통점은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가 아닌, 어릴 때 심하게 겪었던 감정의 트라우마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가두는 방어기제를 지니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다 어른이 되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러나 탁월한 식견의 심리치료사인 저자를 만나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훈련을 거듭하여 마침내 성공적인 사회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저자가 1장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감정의 과학적 도구인 ‘변화의 삼각형’을 잠시 살펴보자. 우선 역삼각형을 그리고 위 왼쪽 꼭지점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방어, 억제감정, 핵심감정이라 이름을 붙인다. 방어는 감정을 회피하기 위한 모든 행위이며,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학교 이 책은 17년간 교사 생활 이후 전문직인 장학사로 전직하신 선배 교사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와 가벼운 마음으로 술 한 잔 나누듯 공부를 잘했던 가난한 집안의 딸로, 대차고 올곧으면서도 아이들과 지내는 게 더없이 행복한 교사로, 고부 갈등으로 첫 아이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 후회하는 엄마로서 지나온 인생과, 오늘날 몸살을 앓고 있는 교육 현장의 이야기 그리고 인권과 교권 등 교육계가 앞으로 진정 바라보고 개념을 세워야 할 것들에 관해 소탈한 대화를 나눈 것 같다. 저자는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과 교사들의 교권을 말하지만 그럴 수 있으려면 정작 학교 내부적으로 교사들 간에 어떤 이야기든 자유로이 말할 수 있고 의견이 수렴되는 민주적인 장치부터 갖춰져야 한다고 말한다. 실상 학교야말로 관리자와 평교사, 교육자와 피교육자 관계라는 일방적 특수성으로 인해 아래로부터의 변화가 가장 힘든 집단이 아닐까 싶다. 모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공무원은 철밥통? 언제부터 공무원이 선망의 직업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 분명한 건 경기가 안 좋고 살기 팍팍한 시절이면 어김없이 철밥통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안정된 직장으로 칼 퇴근과 4대 보험, 복지카드 및 신분이 보장되며 무엇보다 특별히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정년퇴임 후 공무원 연금이 있어 웬만하면 뿌리치기 힘든 직업. 개인의 자발성이나 창의성보다는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특성상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있는 건 안 비밀.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남들의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공무원 신분을 어렵사리 획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내던지고 도망을 친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녀는 처음부터 인생의 목표가 공무원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던 유형이었다. 틀에 박힌 대로 움직이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목표를 세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자는 독일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법률가이다. 오늘 일은 끝! 이라는 제목이 매우 신박하게 다가오는 한편, 적용 대상에 따라 탄력적인(?) 우리네 법과는 달리 독일의 법 세계는 융통성이 별로 없고 그런 국가의 법률가가 쓴 책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치 같은 재료로 만든 요리라도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격이랄까. 일은 필요악인가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일은 필요하지만, 일하기는 행복하지 않다'고 역설한다. 이런 생각, 우리는 언제부터 해 보기는 하고 살아왔는지 궁금해졌다. 이미 나이 든 계층이야 관성적인 직장생활로 어쩔 수 없다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젊은 층의 직업관은 예전과는 달리 좀 더 논리적 이성적으로 가는 추세다. 일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보기 시작한 것이다. 약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일을 ‘직업’으로 불러 하나의 개념이 되었고 여기에 이데올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밀레니얼 세대, 제대로 알고 이해하자.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2022년 기준 22세부터 42세를 아우른다. 이 용어는 미국의 세대 전문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2011년 펴낸 <X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흔히 세대론을 말할 때 각 세대의 특징을 드러내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는데, 우리 식으로 연도별로 정의하자면 1955~1965 ‘베이비붐 세대’, 1965~1975 ‘386세대’, 1975~1985 ‘X세대’라 할 수 있고 그 이후는 N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나누어 부르지만, 그냥 밀레니얼 세대로 대신해 부르기도 한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수는 18억 명 이상으로 전체의 25%에 이른다고 한다. 인구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소비 패턴을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꼰대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내각 대신들에게 공작, 백작 등 작위를 대량 수여했다. 경술국치 이후 우리나라의 이완용 등 친일파들에게도 각종 작위를 주었는데 이 중 백작이 프랑스어로 콩테(Comte)였고, 이들이 자신들을 일본식 발음으로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하면서 온갖 상놈 짓을 저지르자 백성들이 이를 비웃으며 '꼰대 짓'이라 말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 꼰대라는 단어도 세분되어서 '굉꼰(굉장한 꼰대)', '젊꼰(젊은 꼰대)' 등 신조어도 생겨났고 조직 내 권위를 이용해 자기주장대로 내키는 대로 밀어붙이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며 실제로 회사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존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9년 6월 '기업문화와 기업경쟁력 콘퍼런스' 참가자 500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91%가 "현재 기업문화로는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 몸은 죄가 없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몸과 관련된 관용표현부터 살펴보자. 몸을 쓰다, 몸을 버리다, 몸을 던지다, 몸을 바치다, 몸으로 때우다, 몸을 사리다, 몸을 아끼다, 몸을 맡기다 등등. 대체로 몸은 고생을 많이 하는 데 비해 대접이 소홀한 편이다. 이제는 호사를 누려볼 때도 되었다. 우리는 흔히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이니 잘 챙기라”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고 산다. 몸의 어딘가를 다쳐서 아프고 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건강을 과신하기도 하고 사소한 증상은 이 정도쯤이야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심지어는 안타깝게도 생계를 이유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큰 병치레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나뿐인 몸에게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평범한 우리(?)처럼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과로와 폭식으로 건강이 무너져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가 몸이 깨어나는 경험을 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가 얻은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