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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씨유신문 노동정책 특집 ⑦] 캐디는 누구에게 괴롭힘을 신고해야 하는가

골프장의 마지막 블라인드 스팟,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마스터가 괴롭혔는데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2025년 시행 예정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강화안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용역·위탁·노무제공자’까지 보호 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골프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직군은 단연 캐디다.

 

1. 무엇이 달라지는가?

 

기존 직장 내 괴롭힘 보호 대상은 ‘근로자’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다음과 같이 보호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가해자 범위도 고객과 외부인까지  포함하고 있다.

 

구분 기존 변경(예정)
대상 정규직·계약직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자(캐디 포함), 용역직, 위탁근로자
가해자 범위 상급자, 동료 고객, 외부인 포함
책임자 직접 고용주 실질 운영 주체까지 확대

즉, 골프장에서 발생한 모든 ‘괴롭힘 상황’의 책임이 운영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2. 괴롭힘의 현실: 캐디는 누구에게 말해야 하나?

 

유형 실제 사례 대응 곤란 이유
언어폭력 “왜 이렇게 못하냐, 돈값 못한다” 고객 발언 → 신고 대상 불명확
성희롱 “이 날씨에 옷 얇게 입어야지” 유쾌한 농담으로 포장됨
감정노동 “캐디가 이 정도도 못 읽냐” 골퍼와 캐디의 권력 구조 불균형
고립 특정 캐디 반복해서 순번제외 요청 골프장·자치회 모두 책임 회피

→ 현재 대부분의 골프장은 신고 체계가 없거나, 신고해도 처리되지 않음
→ 심지어 ‘손님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

 

3. 골프장의 대응책은?

 

개정안은 처벌보다 예방 중심의 대응 시스템 구축을 요구한다. 따라서 골프장은 ‘신고 → 조치 → 교육’의 3단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1) 예방 교육 의무화

  • 연 1회 이상 캐디 대상 괴롭힘 예방교육 실시

  • 고객 응대 중 괴롭힘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 안내

  • 교육 내용 이수 여부 기록 보관

 

✅ 2) 비공개 신고 시스템 도입

  • ‘괴롭힘 대응 담당자’ 지정 (락카/프론트 직원 X)

  • 캐디 자치회·외부 노무법인 등과 협력한 중립 기구 설치

  • 익명 이메일/문자 신고 채널 확보

 

✅ 3) 즉시 대응 매뉴얼 제정

  • 신고 접수 후 24시간 내 조치 계획

  • 골퍼 제재 절차 명시 (예약 제한, 블랙리스트 등록 등)

  •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서면 경고 도입

 

4. 포씨유 시선

 

캐디는 외주가 아니다.
그들은 골프장의 얼굴이며, 고객 경험의 핵심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단순한 인권 문제가 아니다.
골프장의 이미지, 운영 지속 가능성, 법적 책임까지 연결되는 경영 리스크다.

이제 골프장은 “누가 고용했는가”보다
“누가 지켜줄 것인가”를 고민할 시점이다.

 

5. 마무리하며 – 포씨유신문 노동정책 시리즈 총정리

 

1️⃣ [노란봉투법] : 단체교섭의 상대가 바뀐다
2️⃣ [포괄임금제 폐지] : 시간은 이제 반드시 기록돼야 한다
3️⃣ [주 4.5일제] : 사람보다 구조를 바꿔야 한다
4️⃣ [정년 연장] : 고령 인력과 공존할 구조가 필요하다
5️⃣ [4대 보험 확대] : 캐디의 비용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6️⃣ [근로자 추정 원칙] : 증명은 사용자 몫이다
7️⃣ [괴롭힘 방지법] : 침묵의 구조를 깨야 한다

 

본 기획은 공인노무사 손주홍 박사의 「정부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골프장 대응방안」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포씨유신문과 캐디평생교육원은 골프장 대상 노무리스크 진단·자료제공·교육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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