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4.5일 근무 시대, 골프장은 주 7일 풀가동 중이다.”
정부가 2025년 하반기 도입을 예고한 ‘주 4.5일제’는
기존의 ‘주 5일 근무제(40시간)’를 줄여, 주 35~36시간의 근로로 단축하는 노동정책이다.하지만 문제는 골프장처럼 ‘주말이 더 바쁜 업종’이다.
골프장은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며, 성수기에는 하루 12시간 운영도 일반적이다.
주 4.5일제의 핵심은 ‘단축’이 아니라 ‘재배치’
정부 정책의 취지는 단순하다.
"같은 임금을 주되,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골프장 업계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인력은 더 필요해진다.
하루 8시간 × 5일 = 40시간 → 하루 7시간 × 5일 = 35시간이 되면, 잉여시간을 채우기 위해 교대조 신설 또는 인력 추가가 불가피하다.
골프장 현실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1️⃣ 식음·프런트 근무시간 단축
고정출근 인원 부족 → 고객 응대 지연, 식사 시간 병목 현상
2️⃣ 마샬, 경기과 교대 근무 중복
“교대 간 인수인계 공백” 증가 → 운영 매뉴얼 필요
3️⃣ 노무비 급등 가능성
인력 1.5배로 확대 → 고정비 20~30% 증가 예상
골프장의 대응 전략: 교대근무의 혁신
정부는 주 4.5일제를 강제하지 않지만, 이를 도입한 기업에 세제혜택·인센티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골프장도 탄력적 선택근무제를 도입해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1. 탄력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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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4~10월) : 주 40시간 초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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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11~3월) : 주 30시간 이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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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년 기준 주 36시간 맞추기
✅ 2. 선택근로시간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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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단위 근무시간 자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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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근무 시 평일 보상휴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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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량에 따른 주간 탄력 배치
✅ 3. 교대조 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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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 → 3인 2조 구조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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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조(브레이크타임 담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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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야간정비 전담 운영자 분리
✅ 4. 무인화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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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락카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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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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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캐디제
포씨유 인사이트
주 4.5일제는 노동자의 휴식을 위한 제도지만, 골프장처럼 ‘계절성과 주말 수요’에 의존하는 업종에는 오히려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단순한 근무시간 계산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의 균형을 맞추는 인사 전략이 필요하다.
‘사람을 덜 쓰는 법’이 아니라, ‘사람을 제대로 쓰는 구조’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예고
다음 편에서는 정년 연장 65세 시대, 캐디와 현장직 근로자에게 어떤 변화가 오는지 분석합니다.
골프장의 고령 인력 운용 전략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