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2025 시즌권 이벤트 취소로 클럽72가 고객들의 거센 반발과 집단소송 위기에 몰렸다.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이벤트가 중단되면서 법적 공방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럽72는 당초 2025명 한정으로 시즌권을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예상보다 낮은 참여율과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예약 선점 논란에 부딪혔다. 결국 클럽72는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이미 예약한 고객들에게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결정이 오히려 불씨가 됐다.
고객들은 “일방적인 취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환불 외에 선택지를 주지 않는 것은 사실상 강제 환불”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는 클럽72의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고, 일부는 “소송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집단 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클럽72의 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시즌권 판매는 고객과의 계약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방적인 취소는 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불 조건이 고객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소송의 정당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고객들의 움직임은 빠르게 조직화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오픈채팅방에는 수백 명이 모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들은 “클럽72의 부당한 결정에 법적 책임을 묻고 정당한 보상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클럽72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환불을 진행 중이며,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분노한 고객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취소 사태가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클럽72는 예상치 못한 법적·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소송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사건은 소비자 권리와 기업 책임에 대한 논쟁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럽72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