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 김대중 기자] 골프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무대, TPC 소그래스(파72)의 ‘아일랜드 그린’이 다시 입을 벌립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PGA 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립니다.
■ 김시우, ‘약속의 땅’에서 제2의 전성기 맞이하나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시선은 한국의 **김시우(31)**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는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운명의 코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만 21세의 나이로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소그래스의 까다로운 코스 설계는 김시우 특유의 창의적인 숏게임과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가장 잘 발휘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지 평가: PGA 투어는 "김시우는 소그래스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최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3위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9년 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 [관전 포인트] 17번 홀의 공포와 셰플러의 독주
이번 대회 역시 17번 홀(파3) ‘아일랜드 그린’이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셰플러의 기록 도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대회 사상 첫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그의 압도적인 샷감이 소그래스의 바람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K-군단의 반등 기회: 세계랭킹 하락세를 겪고 있는 임성재, 김주형에게도 이번 대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막대한 랭킹 포인트와 5년 치 투어 카드, 그리고 마스터스 출전 확정권은 한국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 [기자의 분석] “김시우, 34퍼트의 악몽 지우고 27퍼트 재현할까”
지난주 베이힐에서 샷감은 완벽했으나 퍼팅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던 김시우에게 소그래스의 그린은 익숙한 안방과 같습니다. 2017년 우승 당시 보여줬던 '무결점 퍼팅'만 되살아난다면, 리더보드 최상단에 태극기를 꽂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한 줄 평:
"소그래스의 17번 홀은 용기 있는 자만을 선택한다. 2017년의 소년 김시우가 이제는 파워랭킹 3위의 거물이 되어 다시 왕좌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