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 운전하고 클럽만 들고 다니는 사람일 뿐인데, 왜 그렇게 비싼가요?”
“골퍼 말에 그냥 ‘예’만 하면 되지, 뭘 전문가씩이나 되라고 하나요?”
이러한 인식은 골퍼와 캐디 사이의 신뢰 단절과 직무 오해를 만든다. 포씨유신문은 오늘 캐디라는 직업을 그저 보조자가 아닌, 전문직으로 다시 정의한다.
캐디 직무는 단순이 아닌 복합 기능
기능 |
세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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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 조율 |
골퍼별 리듬 파악, 진행 템포 조정 |
거리·코스 안내 |
지형 이해, 클럽 선택 지원, 트러블 샷 유도 |
안전·현장 통제 |
주변 물리적 위험 관리, 플레이 집중 환경 조성 |
어드바이스 제공 |
코스 상황과 홀컵까지 거리를 계산해서 고객에게 맞는 클럽 조언, 그린 빠르기와 기울기에 따른 라이 조언 |
팀워크 조성 |
4인 플레이어 간 분위기 중재, 갈등 완화 역할 |
실제로 경기력에 관여하는 요소가 많으며, 서비스직을 넘어 고도의 감각과 판단력이 필요한 직무이다.
고객의 오해: 캐디를 ‘도우미’로만 여기는 사회
- 아직 많은 골퍼들이 캐디를 “골프백을 들어주는 사람”, “잔심부름 하는 조력자” 정도로 인식
- 이로 인해 무례한 언행, 업무 무시, 감정노동 문제 발생
- ‘고객=상사’, ‘캐디=부하’ 구조는 골프장을 불편하고 불신으로 물들게 만든다
개선을 위한 두 가지 조건
① 캐디가 직무 전문가로 기능해야
- 직무(NCS)와 서비스 매뉴얼 기반 행동
- 상황 맞춤형 안내 능력 강화
- 고객 피드백과 지속 교육을 통한 직무 정교화 및 제도화
② 고객도 캐디의 직무를 존중해야
- 골프장이 캐디 직무 범위를 고지하고 공유
- 고객 예절 교육 또는 사전 안내 시스템 운영
- 캐디에 대한 존칭·인사·피드백 문화 장착
포씨유 메시지: “캐디는 경기의 설계자다”
"캐디의 말 한 마디,
골퍼의 스윙 하나가 바뀌고,
골프장의 인상이 함께 달라진다.”
지금은 서로를 ‘직무로 이해하는 골프 문화’가 필요한 때다. 캐디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만큼, 골퍼도 그 전문성을 인정해야 품격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