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도권 골프장 캐디피가 17만 원까지 인상되며, 지방 골프장도 14만 원~15만 원 사이에서 빠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골퍼 커뮤니티에서는 "캐디는 그대로인데 가격만 올랐다"는 불만도 나오지만, 포씨유신문은 이 흐름을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른 구조적 결과로 본다.
캐디피 인상의 구조: “경쟁이 낳은 고가 보상”
캐디는 골프장의 직원이 아니라 고객에게 직접 고용되어 비용을 받는 형태이다. 특히 수도권 골프장은 여성 캐디 선호 경향이 강한데, 여성 캐디가 구직 시 가장 먼저 보는 조건이 바로 ‘캐디피’다.
수요공급 공식
✅ 골프장 캐디 모집: 인력 부족 → 더 많은 보상 제시
✅ 캐디: 캐디피 높은 곳으로 이동
✅ 다른 골프장: 경쟁적으로 캐디피 상향
결과: 전체 시장에서 캐디피는 오를 수밖에 없음
고객의 이중 반응: “비싼 캐디, 그런데 왜 불편하지?”
“캐디 역할을 잘 하면, 더 줘도 아깝지 않다. 그런데 질이 낮은 캐디에게도 17만 원 주는 것은 아깝다. 차라리 노캐디 골프장을 가겠다”
실제로 캐디피만 오르고 서비스 질은 제자리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캐디가 전문가라는 인식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소비자 정서도 존재한다.
구조적 해결은 가능한가?
1. 자격증을 보유한 캐디, 교육 이수자에 대해 캐디피 차등 지급이 필요하다
2. ‘캐디등급제’와 ‘현장평가 기반 보상 제도'가 제도적으로 정착돼야 한다
3. 골퍼도 캐디도 서로의 직무를 인정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포씨유 메시지: “골프장의 진짜 품질은 캐디에서 나온다”
캐디는 단순히 클럽을 전달하고 거리만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흐름을 읽고, 분위기를 조율하며, 안전까지 책임지는 전문가다.
돈은 자격을 향하고, 품질은 책임에서 나온다. 캐디피가 오르는 지금이야말로 그 품질을 가를 기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