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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2025년 골프장캐디 트렌드 분석 보고서: 현황 및 전망

 

이제 완연한 골프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국내 골프 산업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골프장 캐디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2025년 캐디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 보았다.

 

캐디 노동조합 가입 및 분쟁

 

현재 진행중인 민주노총 경북지역지부 오션비치 분회를 시작으로 캐디의 노조가입과 골프장의 노조 탄압 문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골프장과 캐디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디 노동조합 활동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캐디들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프 라운드의 확산

 

그린피 경쟁이 심화되면서 골프장 CEO들이 셀프라운드 정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창호 골프앤 사장은 "MZ세대 골프인구가 줄어들면서 골프장마다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그린피 등을 인하하고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셀프 라운드 확산은 전반적인 골프 비용을 감소시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였다.

 

드라이빙 캐디 양성

 

캐디피 카드 결제가 하우스 캐디들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서 캐디피 카드 결제를 양성화하기 위해 그린자킷에서는 드라이빙 캐디를 직접 양성하여 골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존 캐디의 입지가 좁아지는 동시에 캐디 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디피 결제 방식의 다양화

 

현재 70여 곳의 골프장에서 캐디피 카드 결제가 진행 중이다. 결제 수수료 4천원이 부담스러운 하우스 캐디들이 외면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캐디피 결제 방식의 다양화의 일환으로 캐디피 카드 결제 허용 골프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소득세 부담 과중

 

캐디의 85%가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했다. 돌아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캐디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개인별로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내외의 세금이 예상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를 줄이기 위해서 세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칭 캐디 및 캐디지도사의 등장

 

캐디를 하면서 골프 레슨이 가능한 자격증을 보유한 캐디와 신입캐디를 전문적으로 가르킬 수 있는 하우스 캐디가 생겨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캐디라는 직업이 더욱 전문적인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 캐디학과와 캐디과목 생성

 

캐디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송곡대학교에 외국인전담 K-골프캐디학과가 생겼고, 대경대학교 골프학과에 새롭게 캐디과목이 생겨났다. 몇몇 대학에서는 계약학과로 캐디를 양성할 수 있는 유사 캐디학과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 캐디의 국내 진출

 

캐디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고자, 드라이빙 캐디, 인턴 캐디, 마샬 캐디 등 다양한 캐디 제도가 도입되었고, 캐디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 캐디 골프장를 포함한 캐디 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해서 동남아 인력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던 여러 업체에서 골프장에 동남아 인력을 캐디로 고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캐디 부족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파악된다.

 

전망 및 문제점

 

앞서 설명한 2025년 골프장캐디는 여러 변화에 봉착하고 있지만, 이런한 변화에는 많은 문제점들과 보완점들이 있다.

 

드라이빙 캐디 도입과 셀프 라운드 확산은 골프장 운영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나,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드라이빙 캐디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와 기존 캐디들의 일자리 감소 문제가 우려된다.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의 이동규 이사는 "우리나라 캐디 수준이 높지만, 최고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캐디교육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이빙 캐디가 적극적으로 도입된다면 향후 캐디 수준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캐디의 수준 낮은 서비스를 받아 본 고객이라면 향후 캐디가 필요없다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비용 감소 측면이 캐디계 전반에 위험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였다.

 

셀프 라운드의 경우, 골프 경기 속도 저하와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셀프 라운드가 증가하면서 경기 진행이 더뎌지고, 골프카트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전남과학대학교에 캐디학과가 국내 최초로 만들어져서 2010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였지만,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 캐디학과가 골프산업학과로 변경되었다. 이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캐디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시스템과 교재가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실패 사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캐디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한다.

 

동남아 캐디의 국내 진출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며, 동남아 캐디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련법부터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골프장 산업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전국 골프장 내장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2%, 24.5% 줄어 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프장 캐디 분야의 변화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2025년 골프장 캐디 산업은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강화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프장 운영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골프 문화와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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