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4년 03월 04일 ▲ 김도훈 대표이사 취임
山園小梅 林逋 衆芳搖落獨暄姸 (중방요락독훤연) 모든 꽃들 졌는데 홀로 화사하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 (점진풍정향소원) 풍정을 독점하고 소원을 향했네 疎影橫斜水淸淺 (소영횡사수청천) 물 맑고 얕은 곳에 성긴 그림자 기울어 있고 暗香浮動月黃昏 (암향부동월황혼) 달빛 황혼 속에 은근한 향기 끼쳐오네 霜禽欲下先偸眼 (상금욕하선투안) 흰 새가 내려오다 먼저 훔쳐보고 紛蝶如知合斷魂 (분접여지합단혼) 흰 나비도 알면 마땅히 애끓으리라 幸有微吟可相狎 (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나직한 읊조림이 있어 서로 친할 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樽 (불수단판공금준) 단판이나 금 술잔이 필요치 않으리라
붓잡은지 어언 오십년 돌아보니 먹자취 뿐이네 이후로도 붓만 쫓아 살리라.
▲ 일시: 2024년 01월 20일 ▲ 임승옥 대표이사 취임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생명의 시작은 무엇이며 자아 의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으나 나이가 들수록 이런 ‘거대한 질문’으로 삶의 의미를 묻는 책을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좀 더 시야를 넓혀 무한한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묻는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서정적이고 읽어볼 만한 토론 거리를 제시한다. 다른 많은 과학 입문서와는 달리, 이 책은 어떤 현상에 대한 설명보다는 의도적으로 저자의 생각을 담으려 한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들을 일반적인 용어로 탐구할 뿐이다. 저자는 매일 별의 먼지와 열역학 법칙을 다루는 과학자이자, 해먹에 누워 별을 곰곰이 생각하는 물리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는 대부분 명성을 얻었으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전작 "메인의 섬에서 별을 찾아서"에 이어 이 책에서는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먼지만도 못한 인간의 위치를 다시 돌아본다. 과학과 인간다움을 선사 받은 우리는 또다시 우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 무(無)에 관하여 우리가 다른 인간들에게 부여하는 초월적이고, 비물질적이며, 오래가는 자질들은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컴퓨터로 만들어진 세계와 같은 착각이다. 우리 인류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