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올해 6월 합병 계획을 밝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가 2025년부터 통합 대회를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최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LIV 시리즈가 2025년 18개 대회를 함께 열 것"이라며 "대회당 상금은 2천만 파운드(약 3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와 LIV 시리즈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오다 올해 6월 갑자기 합병 계획을 밝혀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다만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았고, PGA 투어는 2024년 자체적인 투어 일정을 발표하는 등 LIV 시리즈와 협업에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 데일리메일은 "6월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합의 이후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LIV 시리즈가 함께 만든 글로벌 투어 일정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4년까지 이들 단체가 독립적으로 투어를 운영하고, 2025년부터는 변화를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PGA 투어, LIV 시리즈, DP 월드투어에 모두 출전할 수 있고, 이 글로벌 투어에 해당하는 18개 대회와 4대 메이저 대회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세계랭킹 8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시리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475만달러(약 63억2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스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11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5언더파 208타)와는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스미스는 개인전에 이어 마크 리슈먼, 맷 존스, 제다이아 모건과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에 걸린 개인과 단체전 우승상금을 모두 가져갔다. 개인전 우승상금은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상금은 300달러의 4분의 1인 75만달러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스미스는 9월에 첫 승을 올렸고, 올해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9차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3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버디만 5개 쓸어 담아 와이어 투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소위 '비즈니스에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격언이 실감나게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골프 대회인 디오픈을 주최하는 R&A 최고경영자가 그동안 적대적인 태도를 접고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를 투자받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즈를 비롯, 현지 언론이 타전했다. R&A 마틴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디오픈 대회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디오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를 받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R&A나 골프가 세계적인 사회적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모든 매개변수를 다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다양한 스폰서들한테 문을 활짝 열어놓고 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R&A는 PIF가 돈을 대 출범한 LIV 골프에 그동안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기에 슬럼버스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슬럼버스는 지난해 LIV 골프 출범에 즈음해 "오로지 돈으로만 움직이는 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포츠 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인권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치아에서 열린 2023년 리브 골프 8차 대회에서 토털 12언더 파로 테일러 구치가 우승하고 그 뒤를 위어 2위 브라이슨 디섐버, 3위 브룩스 켑카, 4위 세바스티안 뮤노즈, 5위 패트릭 리드가 차지했다. (위 그림 참조) 리브 골프 8차 대회를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수치를 통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린 적중(Greens in Regulation)에서 보면 브라이슨 디섐버가 3라운드 동안 총 40회 74.07%로 1위를 차지했고, 테일러 구치가 총 39회, 72.22%로 2위를 했다. 참고로 그린 적중은 파3홀에서는 첫 번째 샷에, 파4홀은 두 번째 샷 안에, 파5홀은 세 번째 샷 안에 그린에 올리면 1개의 그린 적중을 한 것이 된다. 리브 골프는 총 3일간 3라운드 54홀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린 적중율은 그린 적중 수에 총 54를 나누면 된다. 그린 적중율 1위와 2위가 실제 우승 2위와 1위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골프 통계에서 그린 적중율을 보다 자세히 살펴 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균 퍼팅 수를 보면 스페인의 데이비드 프윅이 1.35로 1위(실제 6위), 그 뒤를 이어 바너 3세가 1.39로
2019년 골프 룰이 바뀐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플레이 속도 향상'이다. 플레이어가 부당하게 경기 시간을 지연하면 이에 따른 페널티가 주어진다. 플레이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알앤에이가 정한 규칙은 플레이에 관련된 시간과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룰 6.4 홀을 플레이할 때 플레이 순서 티잉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는 누가 오너를 가졌는가에 따라 정해지고, 그 이후에는 홀에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순서대로 플레이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 페널티는 없지만, 상대방이 순서를 지키지 않은 플레이어의 스토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다. 단,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에서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페널티가 발생했다. 2라운드 8번홀(샷건 방식으로 라운드중 4번째 홀)에서 리차드 블랜드(Richard Bland)와 딘 번메스터(Dean Burmester), 써지오 가르시아(Sergio Garcia)가 규칙 위반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6월 12일 개막전을 치른 리브(LIV)가 뜨거운 이슈다. 리브(LIV)는 로마 숫자 L(50)과 IV(4)가 결합된 54라는 뜻이다. 숫자 54는 골프에서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3일간 경기를 치루는 홀의 숫자다. 골프 대회는 보통 하루에 1라운드 18홀씩, 4일간 4라운드 총 72홀을 경쟁하여 우승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리브 시리즈는 선수들이 4일간 경기를 치르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생각해서 4일이 아닌, 3일간 54홀을 경기한다는 의미로 리브라고 한다. 즉, 선수가 힘들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환상적인 스코어를 뜻한다. 1라운드 18개 모든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 스코어가 72타가 되는데, 18홀 전체 홀에서 한 타수씩 줄여서 버디를 기록한다면 54타수라는 환상적인 스코어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