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골프 룰이 바뀐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플레이 속도 향상'이다. 플레이어가 부당하게 경기 시간을 지연하면 이에 따른 페널티가 주어진다.
플레이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알앤에이가 정한 규칙은 플레이에 관련된 시간과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룰 6.4 홀을 플레이할 때 플레이 순서 티잉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는 누가 오너를 가졌는가에 따라 정해지고, 그 이후에는 홀에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순서대로 플레이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 페널티는 없지만, 상대방이 순서를 지키지 않은 플레이어의 스토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다. 단,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에서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페널티가 발생했다.
2라운드 8번홀(샷건 방식으로 라운드중 4번째 홀)에서 리차드 블랜드(Richard Bland)와 딘 번메스터(Dean Burmester), 써지오 가르시아(Sergio Garcia)가 규칙 위반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15번 파 3홀에서 블랜드는 첫 스트로크를 하는데 84초가 걸렸다.
이는 알앤에이(R&A) 룰 '5.6b 신속한 플레이 속도'에서 권장하는 권장 스트로크 40초를 위반한 것으로 첫 위반에 대한 페널티로 1벌타를 받아 보기가 더블보기로 변경되었다.
룰에 따르면 첫 번째 위반에 대한 페널티는 1벌타, 두 번째 위반에 대한 페널티는 일반 페널티, 세 번째 위반에 대한 페널티는 실격 처리 된다.
리브 골프에 의하면 "플레이어는 40초 안에 스트로크를 해야 하며, 각 그룹에서 첫 번째 스트로크를 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추가 10초가 주어진다."고 하였다. 페널티를 받은 블랜드는 첫 번째 스트로크를 하는 선수에게 주어진 50초를 34초 더 지연시켜서 페널티를 받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