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공동 설립한 투모로 스포츠에서 'TGL' 스크린 골프 리그(총상금 2100만달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 소파이 센터에서 개막했다.
TGL 스크린 골프 리그는 미국 도시 이름을 딴 총 6개 팀이 출전하는데, 개막 경기에는 뉴욕 골프 클럽(리키 파울러, 매트 피츠패트릭, 잰터 쇼플리, 카메룬 영)과 더 베이 골프 클럽(루드비그 오베리, 윈덤 클락, 민우 리, 세인 라우리)이 대결을 벌여 9대 2로 더 베이 골프 클럽이 승리를 거두었다.
TGL 리그는 2 구역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스크린 존에서 시작해서 그린 존에서 경기를 마무리한다.
아래 사진은 초대형 스크린에서 역사적 개막 티샷을 한 세인 라우리의 모습이다. 스크린의 크기는 일반 시뮬레이터 스크린의 24배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플레이를 시작할 때 샷을 하는 구역이 3개로 나누어 지는데, 가운데가 실제 잔디로 만든 페어웨이가 있고, 오른쪽이 러프, 왼쪽이 샌드로 나누어져 있다. 그린 근처까지 스크린 플레이를 하며, 볼이 놓여진 위치에 따라 타석을 이동하면서 플레이 한다. 131야드 이상이 남았을 때는 뒤에 있는 박스에서 플레이 하며, 가까운 거리(130야드 이하)에서 샷을 할 때는 앞 박스에서 플레이한다.
그린 존은 실제 그린을 만든 것인데, 소파이 센터에는 6개 그린 존이 있고, 상황에 따라 그린의 기울기 등을 변경해서 플레이 할도 있다.
대회 방식은 2개 세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세션은 3명이서 번갈아서 9홀 경기를 하는 트리플(tripleㄴ) 경기를 하는데, 매 홀마다 우승 팀이 1점을 받게 된다.
두 번째 세션은 6홀을 개인전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2시간이내에 경기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경기시간에 대한 40초 룰이 적용된다. 오버타임을 하면 1페널티를 받게 된다.
ESPN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는 TGL 스크린 골프 리그는 게임과 실제를 넘나드는 경기 중계로 골프 경기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듯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크린 골프 시대를 처음 열었던 골프존, 중국에서 TGL 리그와 유사한 스크린 골프 대회를 열고 있는 골프존 그리고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라는 골프계의 슈퍼스타와 PGA 스타들이 참여하고 있는 TGL 리그가 어떤 미래를 써 나갈 지 앞으로 향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