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종 엣지리뷰 40] 유쾌함의 기술
우리는 왜 어른이 되면 잘 노는 법을 잊어버리는 걸까요? 일단 일과 가정을 책임지게 되면, 우리의 시간은 삶의 압박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데 소비되고 놀이는 도중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놀이는 단순히 과음과 흡연 등으로 자기 몸을 해치며 흐지부지 없어지는 ‘유흥’의 시간과는 구별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지한 세상에서 가볍게 사는 힘’으로 유쾌 지능을 정의하는 저자는 "아이들은 항상 노는 상태로 사는 반면 어른들은 따라잡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상태로 살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놀이를 재발견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쾌 지능은 삶을 마냥 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책임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조금 덜 진지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의 삶을 즐길 방법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유쾌함의 다섯 가지 주요 특징, 즉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그리고 경이감을 파악하도록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이들 자질의 사용법을 잠시 잊어버렸을 뿐, 우리는 모두 처음부터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1. 상상력. 상황을 재구성하고 공감하는 능력 상상력은 환상의 나라로 떠나는 도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