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규칙의 게임이다. 공을 치고, 홀을 향해 나아간다. 잔디 위에서 숨을 고르며 다음 샷을 준비한다. 하지만 실수 한 번에 상황이 달라진다. 공이 물에 빠지거나 OB(아웃 오브 바운드) 구역으로 날아가면 손을 멈춘다. 여기서 페널티가 등장한다. 룰 위반에 대한 벌칙, 추가 스트로크가 부과된다.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골프라는 세계에서 질서를 지키라는 경고다. 이 규칙은 엄격하지만, 묘하게도 게임의 매력을 더한다. 페널티 시스템은 골프의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18세기 스코틀랜드의 골프 초기 룰북, 1744년 에든버러의 ‘신사 골프 클럽’ 규정에서도 벌칙은 명확히 적혀 있었다. 공이 경계 밖으로 나가면 다시 치고, 그 대가로 타수를 더했다. 당시 골프는 자연과 맞서 싸우는 스포츠였다. 늪지와 바람, 거친 언덕이 코스였다. 플레이어의 실수를 엄격히 다스리지 않으면 공정함이 무너질 터였다. 페널티는 단순한 벌이 아니었다. 게임의 흐름을 유지하고, 모든 이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장치였다. 시간이 지나며 룰은 정교해졌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잘못한 것에는 대가를 치른다. 골프는 그렇게 말한다. 여러분, 캐디로 코스에 서다 보면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