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앤포스트 홍채린 기자 ] 박지영이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우승이었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과 함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특히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점, 생애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박지영은 동계 훈련 동안 주말도 없이 야간에도 샷을 날리며 시즌을 기다렸다. 그 땀방울은 이른 결실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 순위 1위와 함께 대상포인트 2위로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영은 "승수를 올릴 때마다 긴 시간이 있었다. 이번에는 빨리 우승하고 싶었다. 이 우승을 발판 삼아 올해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에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샷은 다양함과 정교함을 추가했고, 쇼트게임은 더 좋아지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17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생각했다는 박지영은 "친한 분들이 뒷심 부족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나도 인정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더 긴장했고, 간절했다.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지영의 뒤를 이어 이채은2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에 올랐고, 이다연이 3위, 유해란이 4위, 박현경이 5위를 기록했다.
조아연, 지한솔, 김수지 등 3명이 공동 6위, 김보아가 9위, 이기쁨, 마다솜, 이주미는 공동 10위로 톱10을 형성했다.
지난 시즌 대상에 빛나는 박민지는 시즌 첫 대회에 나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