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앤포스트 홍채린 기자 ] 내친 걸음이다. 한국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김효주(27·롯데)가 물오른 샷감을 앞세워 '한국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17일(한국시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승 기운을 몰아 꼭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 우승이다.
김효주는 KLPGA 투어에서만 무려 13승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강했다. 김효주는 2014년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그해 한화금융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이어 2020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한화금융 클래식이 2017년 이후에야 메이저 대회로 격상되긴 했지만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LPGA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격상되기 직전에 우승했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인정받는 것과 같다.
김효주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딱 하나의 트로피가 없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