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홍채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51년 동안 개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 코스가 내년부터 시니어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대회장으로 변신한다.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은 내년 3월25일부터 사흘 동안 PGA투어 챔피언스 갤러리 클래식을 개최한다고 20일(한국시간) 골프 채널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은 1971년부터 LPGA투어 대회를 개최했고, 1983년부터는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돼 올해까지 이어졌다.
마스터스처럼 같은 골프장에서 치러진 이 대회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ANA 인스피레이션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올해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다.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석유 기업 셰브론이 내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대회 장소를 옮기기로 해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은 최장기간 LPGA투어 메이저 개최 코스라는 명성을 남기고 퇴장했다.
그러나 시니어 대회 유치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열렸던 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든 전통을 이어왔는데, 시니어 대회 우승자에게도 계승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