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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로 직업 바꿀까?" 또 남편 도우미 된 LPGA 메이저 챔프 포포프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지난 2020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을 제패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남편 캐디로 나서 US오픈 지역 예선전 1위로 이끌어 화제다.

포포프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안달루시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전에 출전한 남편 막시밀리안 메흘레스(독일)의 캐디백을 멨다.

메흘레스는 6언더파 66타를 쳐 2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메흘레스는 켄터키대학 골프부에서 활약하다 프로로 전향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PGA 투어 캐나다에서 뛰었다.

흥미로운 건 포포프가 2020년 AIG 여자오픈 우승했을 땐 메흘레스가 캐디를 맡았다는 사실이다.
포포프는 대회에 앞서 안달루시아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하면서 코스를 살폈다. 여자 프로 선수에게는 벅찬 전장 7천400야드 코스를 도느라 두 번째 샷은 거의 3번 아이언 아니면 5번 아이언이었다. 포포프는 이 연습 라운드가 코스 공략 방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여긴다.

포포프가 캐디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 3월 캐나다 프로골프투어 매켄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메흘레스의 백을 멨다. 2020년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때 절친한 사이인 LPGA 투어 장타자 아너 판 담(네덜란드)의 캐디를 맡기도 했다.

전에도 메흘레스가 하루짜리 미니투어 대회에 나설 때면 종종 캐디를 했다는 포포프는 "이번에는 캐디 역할을 너무 잘했다"면서 "이참에 직업을 바꾸는 걸 생각해봐야겠다"고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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