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3월 골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유통·패션 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골프 산업 시장 규모는 올해 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2019년 약 7조원 규모를 형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골프 열기가 코로나19 확산 당시 수준의 급성장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수요가 이어지면서 유통·패션 업계는 신제품 출시, 할인전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TV홈쇼핑 GS샵은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애시워스(Ashworth)’를 단독 출시했다. GS샵이 골프 전문 브랜드를 직접 계약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시워스는 ‘존 애시워스(John Ashworth)’가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다. 국내에선 2000년대 LG패션이, 2010년대에는 테일러메이드가 운영했고 올해 GS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됐다.

GS샵은 애시워스를 다시 들여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탈리아 래딜론 나일론, 라이크라를 혼방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재에 공을 들였다.

출고일자 2023. 03. 09

왁, 존스와 협업한 두 번째 컬렉션 [사진=코오롱fnc]

골프웨어 ‘왁(WAAC)'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프 전문 백 브랜드 ‘존스’과 손잡고 어패럴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해 선보이는 존스 바이 왁(Jones by WAAC)’ 컬렉션은 남성은 물론 여성 골퍼까지 공략한다. 지난해 어패럴 라인은 남성 상품만 출시됐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여성 전용 라인 및 유니섹스 착용 가능한 일부 상품을 함께 제안한 것이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는 디저트 카페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손잡고 골프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협업 컬렉션은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노티드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스마일을 더블플래그의 로고와 함께 배치해 포인트를 줬고, 노티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파스텔톤의 핑크와 옐로우를 주요 색으로 사용해 협업 분위기를 연출했다.

봄 성수기를 맞아 할인전도 이어진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6일까지 골프 페어 '플레이 골프 어게인(Play golf again)'을 열고, 왁·쉐르보·아디다스골프 등 10여 개 인기 골프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쿠팡도 쿠팡은 14일까지 '스포츠페어’를 열고 ‘카카오프렌즈골프’, ‘볼빅’ 등 골프공, 드라이버 커버, 캐디백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