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평균 타수가 92.62타로 집계됐다.
전국 370여 골프장에 스코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코어는 31일 골퍼들이 기록한 총 502만건의 실제 라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 지역, 성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6월까지 집계된 타수는 평균 92.62타이며 남자는 91.92타, 여자는 94.42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92.74타에 남자 92.09타 대비 각각 0.12타, 0.17타 낮아진 수치이며 여자는 94.39타 대비 0.03타 올랐다.
스마트스코어는 여성 골퍼들의 평균 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오른 이유는 최근 여성 회원이 증가한 데서 찾는다. 지난해보다 17% 이상 여성 회원수가 상승했는데 이는 골프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신규 유입되면서 평균 스코어가 높아진 것이라는 추정이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평균 87.65타로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뒤이어 70대 이상이 88.9타, 50대가 90.35타를 기록해 고령층일수록 타수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층은20대 이하 91.83타, 40대 93.91타, 30대 97.22타였다.
관록으로 골프를 치는 고령층인 50~70대 이상이 평균 88.97타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이하~40대의 평균 스코어인 94.32타보다 평균적으로 5.35타 앞섰다. 전체 평균에는 내장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층이 40대 31.82%, 50대 40.61%여서 이들의 스코어가 절대적이었다.
주중과 주말 골퍼를 비교한 결과 주중 골퍼는 평균 91.67타, 주말 골퍼는 92.42타로 상대적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주중 골퍼들의 스코어가 0.75타 더 낮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90.37타로 평균 타수가 가장 낮았고 대구-경북이 2위로 91.25타, 3위는 91.56타를 기록한 부산-경남, 서울은 6위로 92.26타를 기록했다. 가장 타수가 높은 지역은 92.72를 기록한 강원도였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앱을 통해 스코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본인의 정확한 평균 타수(핸디)를 확인하는 문화가 일상화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스코어 관리와 연습이 병행되면서 전체 골퍼의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역별, 연령대별 스코어와 퍼트 수, 그린 적중률, 페어웨이 안착률 등 데이터도 제공한다. 라운드를 마치면 스코어가 자동으로 여러 장 인쇄되는 점은 편리하다. 하지만 골프장마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만들고 직접 자신의 스코어를 적는 문화를 선호하는 골퍼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