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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베트남NOW] 한국인들에게 무서운 베트남 음식

베트남 독특한 음식 Top 3

[골프앤포스트=팜응억로안 기자] 베트남 음식문화는 다양한 식감과 컬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컬러"란 음식의 다양성을 말하며, 베트남 요리가 매우 다양하다는 의미다.

 

베트남은 다양한 기후와 지형,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일년에 4모작이 가능하며, 풍부한 열대과일 및 오곡을 얻을 수 있는 풍족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컬러를 가진 음식들중에 포(Phở), 빤 미(Bánh mì), 빤 쎄오(Bánh xèo) 등과 같은 요리들이 한국인의 마음을 훔쳤고, 그덕에 베트남 음식 문화가 한국에 빨리 퍼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대중적인 음식을 빼고, 베트남인들에게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들이 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아주 독특하고 신기한 음식도 많이 있다.

 

한국인에게 약간 부담스럽지만,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독특한 음식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띠엣깐 (Tiết canh)

 

띠엣깐이란 돼지, 오리, 염소 등 동물의 생피로 만든 음식으로 해열, 저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띠엣깐은 주로 결혼식 등의 축하 자리에서 준비되는 요리이며 고기, 간, 땅콩, 야채와 같이 먹는다.

 

띠엣깐은 차가운 음식으로 도수 높은 술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물의 생피로 만든 음식인 만큼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인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공포의 요리’로 불리기도 한다.

 

 

2. 발룻 (Trứng vịt lộn)

 

발룻이란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요리다.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대중적인 음식들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낳은 지 16~19일 정도 되는 수정란을 선호하며, 이 시기까지는 오리의 부리, 깃털, 발톱이 발달하지 않고, 뼈 또한 제대로 발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락사 잎, 소금, 생강과 함께 먹으며, 고단백 식품으로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에게 혐오식품처럼 보인다.

 

 

3. 쥐고기 (Thịt chuột)

 

쥐고기는 베트남에 인기가 많은 음식으로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는 아주 독특한 음식이다. 식용으로 먹는 쥐는 대부분 논밭에서 쌀을 먹으며 사는 쥐다.

 

쌀이 익어 가는 계절에 잡아서 요리한 쥐 고기가 가장 맛있는 시점이다. 응에 안(Nghệ An), 타익 탓-하노이(Thạch Thất (Hà Nội))에서는 오래 전부터 쥐고기를 요리해서 먹었기 때문에 지역 특산품으로 여겨진다.

 

한국인의 경우 쥐고기하면 징그럽고, 불결하며, 페스트병을 전염시키는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쥐고기 먹기에 도전할 수 있는 한국인은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골프앤포스트=팜응억로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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