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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박지원,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21위…우승은 스터브스

 

[골프앤포스트=골프앤포스트 기자] 박지원(UC버클리)이 제14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29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천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8오버파 7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오버파 296타를 기록한 박지원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태훈(워싱턴대)이 18오버파 302타로 공동 41위, 안성현(비봉중)은 20오버파 304타로 공동 48위의 성적을 냈다.

 

김현욱(한국체대)은 21오버파 305타로 54위,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은 22오버파 306타를 치고 55위에 각각 올랐다.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남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2009년 창설됐다.

 

올해 대회에는 37개 나라에서 120명이 출전했으며 우승자에게는 2024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한국 선수 우승은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가 달성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10위 내에 들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올해가 6년 만이다.

 

올해 우승은 제스퍼 스터브스(호주)가 차지했다. 스터브스는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딩원이, 샘슨 정(이상 중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스터브스가 약 6m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기세를 올렸으나 딩원이가 곧바로 5m 정도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똑같이 18번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는 스터브스의 두 번째 샷이 홀 약 10m 지점에 놓였고, 딩원이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스터브스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 선 반면, 딩원이의 벙커샷은 다소 짧아 5m 정도 거리를 남기면서 승기가 스터브스 쪽으로 기울었다.

 

딩원이의 파 퍼트가 홀을 스치며 지나갔고, 스터브스가 짧은 거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2024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우승자 해리슨 크로에 이어 2년 연속 호주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한 딩원이와 정에게는 2024년 디오픈 예선에 나갈 자격을 준다.

 

15회째를 맞는 2024년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은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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