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순서 Part 1. 역사 Part 2. 골프코스 Part 3. 골프 클럽 Part 4. 골프 및 관련 용어 Part 5. 골프 룰: 구제방법과 페널티   제17장 티잉구역   제18장 일반구역   제19장 페널티구역과 벙커   제20장 퍼팅 그린 Part 6. 캐디생활과 안전   [신입캐디입문]은 캐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길라잡이입니다. 지난 15년간 골프장에서 캐디로, 마샬로, 교육자로 배운 모든 것들을 집대성해서 신입 캐디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캐디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나아가 멋진 전문가 캐디로 존중 받기를 기원합니다. - 이동규 기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캐디 교육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캐디가 되기 위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신입캐디들이 필드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 가를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신입캐디입문]이라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신입 캐디 나아가 일반 골퍼들에게도 필요한 글을 쓰겠습니다. - 김대중 기자

 

제5부 골프 룰; 구제 방법과 페널티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듀루스에 본부를 둔 R&A와 뉴저지주 리버티 코너에 본부를 둔 USGA는 함께 전 세계의 골프를 관장하며 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해석하는 일을 한다. R&A와 USGA는 본 단일 규칙을 발간하는 데 서로 협력하지만 관할지역은 별도로 운영한다. USGA는 미국령 전 지역과 멕시코의 규칙을 관장하는 책임을 지고, R&A는 소속 골프단체들의 동의하에 서계의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그와 같은 책임을 진다. R&A와 USGA는 골프 규칙과 그 해석을 언제라도 수정할 권한을 갖는다.  -  골프 규칙 서문에서 발췌  -

 

골프 룰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른 여러 유형의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명확한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른 페널티가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 경기의 심판 역할을 하고 있는 캐디가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난 2023년 미국 페블비치에서 진행되었던 제78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번째 홀에서 LPGA 신인인 태국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Natthakritta Vongtaveelap)이 캐디 실수로 실격처리 되었다.

 

LPGA 투어는 2021년부터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전면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고 있는 US오픈과 US여자오픈에서는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나타끄리타의 캐디인 김진섭이 라운드 도중 여러 차례 거리 측정기를 사용해서 골프 룰을 위한했고, 캐디의 룰 위반에 대해 나타끄리타가 첫 위반에 대해 일반 페널티를 받았고, 두 번째 위반으로 실격처리 되었다.

 

골프는 정교한 기술과 전략이 요구되는 스포츠로써, 경기의 공정성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다. 골프 룰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세부지침을 제공하며, 그 중에서도 구제 방법과 페널티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플레이어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적용되는 벌칙으로,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고 규칙 준수 역할을 한다.

 

지금부터 코스의 각 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캐디가 골프 룰을 적용해서 해결해야 하는 구제 방법과 페널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자.

 

먼저, 페널티를 적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페널티는 1벌타, 일반 페널티(2벌타), 실격으로 구분하며,

매치 플레이에서는 1벌타, 2벌타, 일반 페널티(홀 패)로 구분한다.

 

벌타	내용
1	구제를 받을 때나 우연히 실수했을 때
2	부주의로 인한 위반이나 금지 사항을 위반했을 때
실격	골프 경기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거나 고의적으로 위반했을 때

 

제 17장 티잉구역

 

먼저, 가장 가까운 완전한 구제지점(Nearest Point of Complete Relief)과 구제구역(Relief Area)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한다.   가장 가까운 완전한 구제지점이란 비정상적인 코스상태, 위험한 동물이 있는 상태, 잘못된 그린 플레이, 플레이금지구역으로부터 페널티 없이 구제를 받거나 특정한 로컬룰에 따라 구제를 받는 경우의 기준점을 말한다. 기존 룰에는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이었으나, 완전한(Complete)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었다.   구제구역이란 골프 룰에 따라 구제를 받는 경우, 플레이어가 반드시 볼을 드롭하여야 하는 구역을 말하며, 플레이어는 구제구역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준점과 기준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또는 두 클럽 길이 이내의 구제구역의 크기, 구제구역의 위치 제한을 받는다.   구제구역의 위치 제한의 개념이 중요한데, 구제구역은 반드시 일반구역에 있어야 하며, 기준점보다 홀에 더 가깝지 않아야 하며, 구제를 받으려고 하는 상태로부터 더 이상 방해를 받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티잉구역 내에서 플레이어는 볼을 티 위에 올려 놓고 첫 번째 샷을 할 수 있다. 티잉구역 내에서 볼의 위치나 다른 상황에 따라 구제가 필요할 수 있다.

 

다음은 티잉구역에서의 구제 방법과 페널티에 대한 설명이다.

 

 

1. 티잉구역 내에서 볼을 티업하고 샷을 했을 때 스탠스가 벗어난 상황일 때 구제 방법과 페널티는 무엇일까?

 

티잉구역 내의 티 마크가 2개가 있다. 티마크 양쪽을 연결하여 후방 2클럽 내에서 볼을 티업하고 칠 수 있다. 이 때, 볼이 구역 외에서 치게 되면 2벌타 후에 다시 구역 내에서 칠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스탠스는 벗어나도 되는 것인가?

 

스탠스는 벗어나도 된다. 골프 볼만 구역 내에서 치면 된다.

 

골프 룰 6.2b 티잉구역 규칙   (1) 볼이 티잉구역에 있는 경우 볼의 일부가 티잉구역에 닿아있거나 티잉구역의 위에 있는 경우, 그 볼은 티잉구역에 있는 볼이다. 플레이어는 티잉구역에 있는 볼에 스트로크를 할 때 그 티잉구역 밖에 설 수 있다.

 

2. 티잉구역에서 볼이 O.B가 되었을 때 구제방법과 페널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원래의 티잉구역에서 다시 플레이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Stroke-and-Distance Relief)'를 적용 받는다.

 

즉,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 1벌타를 받고 원래의 티잉구역에서 다시 티샷을 한다.

 

골프 룰 18.1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 구제는 언제든지 허용한다(Relief Under Penalty of Stroke and Distance Allowed at Any Time) 언제든지 플레이어는 1벌타를 추가하고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함으로써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구제방법으로는 로컬 룰에 의한 방법이 있다. 로컬 룰에 의한 방법은 경기 속도를 높이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로컬 룰이 적용될 경우:

 

  - 2벌타를 받고 볼이 O.B로 나간 지점 근처에 공을 드롭하고 플레이를 계속한다.

 

O.B 여부를 확실히 판단해야 하며, 동반 플레이어의 확인이 필요하다.

 

볼이 O.B인지 애매한 경우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을 선언하고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경우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은 원구가 O.B가 아닌 경우를 대비한 샷이다. 원구가 O.B가 아닌 경우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은 무효가 된다.

 

규칙 18.3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 18.3a 프로비저널볼이 허용되는 경우 18.3b 프로비저널볼 플레이 선언하기 18.3c 프로비저널볼이 인플레이볼이 되거나 포기한 볼이 되는 경우

 

<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