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2년 9월 01일 ▲ 문기훈 대표이사 취임
▲ 일시: 2022년 9월 01일 ▲ 전용인 대표이사 취임
비워진 젊음의 노트 스무 살. 저자는 한참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할 나이의 청년인데 가장이 되어야 했다. 고등교육을 받고 안정된 직장을 찾고 행복한 결혼으로 인생을 꿈꿀 나이인데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오롯이 가장의 책임만 남았다면? 그것도 한참 일할 나이에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아직도 부모님의 보호 아래 지낼 수 많은 또래들을 생각해보자 스무 살에 가장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런지. 뭐라도 해 볼 스무 살 나이에 아버지가 쓰러졌다. 당장 병원비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마땅한 재원은 없고 친척들마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세보증금을 빼다가 급한 불은 껐지만 알코올성 치매인 아버지는 두 차례 더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진다.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된 저자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았다. 주위로부터의 변변찮은 도움에 기대는 대신 적극적으로 자신을 구제하고 나선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얻는 것부터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걸려있는 조건도 한둘이 아니다. 군에 입대하면 눈높이 보호자로 아버지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므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산업기능 요원으로 일하면서도 그는 영화인이 되
최초로 문집을 간행한 여성시인이자,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누나인 허난설헌의 대표작 채련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글을 이해하기 쉽게 주석을 달았습니다. 끝으로 이 글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협력, 인류의 디폴트 값 인간은, 혼자서는 절대 살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타인과 함께하는 시공간을 의식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역설적이게도 인류 문명이 발달할수록 피해갈 수 없는 이 딜레마에서 우리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딜레마일 것이다. 진화론적 입장에서 보자면, 기본적으로 상대방보다는 내가 더 낫고 옳다는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여러모로 개체 존속과 종족 보존에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타인보다 자신을 우선시하고 존중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열등감이라는 의식은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타인과 나를 비교하게끔 설계되어있는 바탕을 도대체 어찌할 것인가. 문명사회 이전에는 협동과 신뢰가 구성원 모두를 위한 대승적 생존 전략이었기 때문에 열등감은 그리 큰 쓸모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자본이 인간보다 더 우위를 차지하게 된, 또는 그러한 풍조가 너무나도 지배적인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획득하는 개개의 능력차는 극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결국 여러 얼굴로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책 제목이 어째서 ‘비교하지 않는 연습’인지 이쯤에서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늘 장기적인 인생 목표나 꿈을 한 곁으로 치워 둔 채 몇 달, 몇 년이고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우선순위는 매몰되고 이루지 못한 꿈에 미련만 쌓여간다. 가족을 부양하느라 죽도록 일만 해왔다. 남들은 다 챙기면서 정작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있다. 몇 년 후면 은퇴하는데 무엇을 하며 여생을 보낼지 모르겠다. 언젠가 시간, 돈, 여유가 되면 그때 인생을 즐겨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그 언젠가가 오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그러셨다지, 우리는 늘 시간이 많은 줄 안다고. 이 책은 그 언젠가를 기다리지 말라는 저자의 선언문인 셈이다. 40년을 매일같이 혹사하다 은퇴하면 미국의 국립공원을 돌아보겠다던 저자의 아버지는, 자신의 꿈을 실행한 지 일주일 만에 호텔 화장실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독자들에게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저자는 자신이 계획했던 물가에서 1년 살기 여행을 다니는 동안 사람들에게 ‘당신 인생이 마음에 듭니까? 직업은요? 그렇다면 왜, 아니라면 왜 아닌가요?’를 묻는다. 사람들이 무엇 덕분에 행복과 불행을 겪는지, 무슨 이유로 어떻게 이에 대처하는지에 대한 저
[골프앤포스트=尙汕 김준태] 국화를 돌보다가 고개를 드니 경정산이 보이네
우리는 어떻게 ‘늙음’을 만날까. 머리말의 제목을 읽고 어떻게 답변해볼까를 생각해 보니 사실 막막하다. 왜냐면 한참 아이들 공부시키고 돌봐야 할 부모님이 있어 정신없는 상황에서 아직 제대로 자신의 노후준비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름 준비되었다는 주변 사람들도 대개는 노후준비를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수준에서의 금전적인 여유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신체적 자유를 허락해 줄 금전적 여유가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를 노후준비의 모든 것이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든다. 좋은 책은 언제나 나의 빈 곳을 파고들어 서서히 차오르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 책의 부제는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이다. 아직 60대가 되려면 몇 년 더 남았지만 60대 은퇴 이후부터 90대까지 무려 40년간을 어떻게 준비하여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기대수명이 아직은 80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곧 100세가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사람의 평생을 100년을 기준으로 하여 25년씩 4등분 한 후 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