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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선 골프 절대 안돼!"...전 레알 공격수에 '감독 금지령'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롭 페이지(48) 감독이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팀 핵심 공격수 가레스 베일(33·로스앤젤로스 FC)도 골프를 즐기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월드컵 기간 동안 베일이 골프를 칠 수 없도록 웨일스 감독이 금지했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한 페이지 감독은 선수단의 휴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전에는 베일과 아론 램지(OGC니스), 키퍼 무어(본머스) 등이 '내일 오후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미팅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미팅은 없으니 원하면 9홀 골프를 해도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4일마다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베일이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은 축구팬이라면 모두 아는 얘기다. 휴가 일정만 잡히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잡혔다. 심지어 골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축구장 안에서는 골을 넣고 세리머니로 골프 치는 모션을 취했다. 이 때문에 베일의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상당히 골머리를 앓았다. 베일의 계속된 부진 속에서도 축구보다는 골프에 관심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베일은 지난 7월 레알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했다.

 

하지만 골프를 좋아하는 베일도, 페이지 감독의 금지령으로 인해 월드컵 기간에는 잠시 골프를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은 웨일스에 중요한 대회이다.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출전을 넘어 16강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 편성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B조에 속해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묶였다. 네 팀 모두 전력이 비슷한 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봐도 잉글랜드가 5위, 미국은 16위, 웨일스는 19위, 이란은 20위로 차이가 크지 않다. 베테랑 베일의 역할이 중요하다.

월드컵만 끝나면 마음껏 골프를 칠 수 있다.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월드컵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해 남은 리그 일정을 치러야 한다. 미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일은 이미 시즌이 끝났다. 베일의 소속팀 로스앤젤로스는 202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만 잘 치른다면 기분 좋게 휴가를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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