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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골프치기 불편했슈"...실내마스크 해제에 골프업계 환영

스크린골프장 "실내마스크 해제로 코로나19 이전처럼 활기 되찾기를"
골프장 "목욕 안 하고 가는 골퍼 많았는데, 불편함 줄어 다행"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정부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에 골프장과 스크린골프업계, 프로골프협회는 환영하면서 방역 조치는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즐기는 스크린골프는 물론 골프장업계는 이전보다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엿보였다.

조용운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 상무는 “아무래도 실내에서 즐기는 운동이다 보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고객이 종종 있었다”며 “또 코로나19 이전 스크린골프에선 여럿이 모여 운동하면서 음료나 음식 등을 섭취해 왔는데 최근엔 그럴 때 마스크를 벗고 다시 착용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완화 조치로 그런 불편함이 줄어들게 돼 이전처럼 활기 넘치는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시한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 상무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게 아닌 만큼 고객들의 건강 관리와 쾌적한 여가 활동을 위해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매장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방역 조치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마음 편히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겨울 비수기에 들어간 골프장업계는 다가올 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골프장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실내 스포츠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에서 새로운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 영업 증대의 효과를 봤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 이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자 조금씩 고객이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다시 골퍼들을 골프장으로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후 골프장에선 마스크를 벗고 운동해온 골퍼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클럽하우스 출입 및 식당과 목욕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어 아예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많았다. 이번 조치 완화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그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빨리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분위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는 골프협회는 문체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문체부와 지자체 방역 당국 지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실내마스크 해제 발표로 경기장에서 갤러리와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도 해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갤러리의 열광적인 응원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또 선수와 캐디는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벗지 못해 경기하면서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갤러리의 열정적인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도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골프존 관계자는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완화 발표가 있었으나 아직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정부 지침을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또 이번 발표가 완전한 해제가 아닌 권고안인 만큼 지자체의 지침이 내려오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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