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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높은 콧대 어디로?"…8월 예약률 20% 머문 제주 골프장 '개점휴업?'

1~4월 20만명 발길 끊어...도외 골퍼 전년 동기 30% 이상 감소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황을 누리던 제주도 내 골프장이 최근 개점휴업을 걱정하는 지경에 빠졌다.

12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3년도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69만4445명(도외 40만8213명·도내 28만62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만6094명)보다 20만1649명(22.5%) 줄었다.

특히 도외 거주자 및 외국인 내장객이 전년 동기(58만9258명)보다 30.7% 감소했다.

그동안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호황을 누렸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골프인들이 제주로 몰려든 영향이다.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019년 209만1504명에서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238만48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2021년에는 288만79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82만2395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해외 여행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또 코로나19 기간 도민에게 제공하던 할인 상품을 폐지하는 등 높아진 콧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커지면서 도민들 역시 골프장을 찾는 일이 뜸해졌다.

골프장 업계에서는 경영난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제주도는 지난 4일 '골프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골프장 관계자들은 지방세(재산세·원형보전지·분리과세 등) 감면 혜택 부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8월 예약률이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도민 예약 변화 △요금 조정 △서비스 질 향상 등을 골프업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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