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휠라홀딩스의 2023년 2분기 매출이 1조1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이 분기 최대 매출 906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며 견인했고 휠라 부문은 매출 2410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먼저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및 골프 클럽 판매율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매출 906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미국 라운딩 횟수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해 골프 산업의 높은 수요와 안정성을 보여줬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선두적인 입지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미주 지역 매출이 14.2% 성장했다.
'타이틀리스트'의 견고한 브랜드 수요,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물류 비용 감소, 주력 브랜드 후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매출 2410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아래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채널 조정 작업 및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휠라 그룹의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따라 중국 합작법인 및 로열티 전개 지역은 지속적인 사업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휠라가 1973년 스포츠 브랜드 데뷔 선언으로부터 5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스포츠 레전드들과 스포츠맨십을 담아낸 캠페인을 글로벌 론칭하며 진정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 국내외 업계를 선도하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더뮤지엄비지터’와의 협업 신발을 출시한 지 28초 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이 협업 컬렉션 출시 기념으로 특별 방한해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올 하반기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와 맞손한 컬렉션 출시 또한 예정되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휠라는 이와 같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재도약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