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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캐디실무교육3] 실습 1단계: 캐디 업무 몸으로 배우기

[캐디실무교육]은 신입캐디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다.  지난 5년간 신입캐디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들어 낸 체계화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캐디자격증 시험에 들어가는 이론과 실무에 바탕이 되는 내용이다. 정부가 NCS 캐디직무교육을 만들었다면, (주)포씨유는 캐디실무교육을 만들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캐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시실을 누구나 알았으면 한다.

 

연재 순서

1부 캐디와 골프 상식

  - 기초1단계: 캐디가 알아야 하는 골프 상식

  - 기초2단계: 캐디만 아는 골프 상식

2부 실전 캐디되기

  - 실습 1단계: 캐디 업무 몸으로 익히기

  - 실습 2단계: 거리 불러주기

  - 실습 3단계: 클럽 매칭

  - 실습 4단계: 클럽 서브

  - 실습 5단계: 경기 진행

  - 실습 6단계: 그린 서브와 스코어 계산하기

3부 캐디와 골프 통계

 

2부 실전 캐디되기

 

기초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어와 함께 라운드를 나가게 된다.

 

물론, 교육자도 없고, 선배 캐디도 없이 인턴 캐디 1명이 플레이어 4명에게 캐디로서 역할을 다하게 된다.

 

물론, 잘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전문가 캐디가 되기 무척 어렵다. 그래서 인턴 캐디 피는 정규 캐디 피의 2/3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첫 실습을 나갔다 오면 머리가 하얗게 비워졌다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정신 없이 바쁘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른 채, 따라가고 뛰어가다 보면 4시간이 후다닥 흘러 가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쓴다.

 

생각해 보라.

 

이제 골프 코스를 이해하고, 골프 용어를 알고, 골프 클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시작했는데, 필드에 나가서 4명의 플레이어의 클럽을 매칭해서 서브하고, 거리를 불러야 하고, 볼도 찾아야 하고, 앞 팀도 봐야 하고, 그린에 올라가면 볼도 닦아야 하고, 퍼터도 줘야 하고, 클럽 세척도 해야 하고, 스코어도 입력해야 한다.

 

이러니 인턴 캐디가 힘들고 지칠 수 밖에 없다.

 

캐디 교육 초창기에는 선배 캐디를 따라 나가 라운드 동안 교육을 받는 동반 교육이라는 것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3개월만에 동반 교육 자체를 없앨 수 밖에 없었다.

 

캐디 교육을 구전(口傳), 즉, 정해진 교본도 없이 말로 전해져 내려오는 스승이 제자를 기초부터 엄하게 훈육하는 일대일 도제식(徒弟式) 교육을 받았던 선배 캐디들의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개인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상하게 안 좋은 습관을 배워 오는 교육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은 동반 교육 자체를 없애 버리고, 순수하게 숙련된 캐디 교육자에게 통일되고 표준화된 캐디 매뉴얼을 배우게 하고 있다.

 

그만큼 캐디가 하는 일을 배우기가 어렵다.

 

2부 실전 캐디 되기는 1부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경험을 통해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드는 체화(體化) 과정이다.

 

체화 과정은 크게 6단계로 나누어진다.

 

단계마다 목표점을 만들고 결국 6단계가 모두 끝나면 전문가 캐디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교육 과정 속에 자신이 캐디로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캐디가 되기를 바라며, 단계마다 스스로 능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는데,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목표를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실전 1단계부터 6단계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각 단계마다 세밀한 차이를 가지고 있고, 채워야 할 일들이 존대하기 때문에 하나씩 마스터할 수 있어야 한다.

 

실습 1단계: 캐디 업무 몸으로 배우기

 

학습목표

1. 클럽 매칭

  - 플레이어 클럽 파악하기

  - 플레이어 클럽 매칭하기(상차 시, 광장 대기 시)

2. 플레이어 응대

  - 클럽 특이사항 체크하고 물어보기

  - 광장 멘트하기

  - 스트레칭 멘트하기

3. 홀 멘트

  - 정확한 홀 정보와 어드바이스하기

4. 거리 불러주기

  - 거리 목과 핀 위치 확인하기

  - 첫 홀에서 사용한 아이언 클럽 기억하기

5. 스코어 계산하기

  - 온과 퍼트 세어보기

 

[실습 1단계 체크리스트]

 

자세한 내용은 '골프 캐디의 노하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습 1단계를 다른 말로 하면, 캐디 업무 몸으로 배우기 단계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몸으로 때우는 단계라고 말한다.

 

머리로만 캐디 업무를 알고 있던 인턴 캐디들이 고객 라운드에 나가면 자칫 라운드 자체가 엉망이 되기 쉽지만, 그래도 이 과정이 필요하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인턴 캐디가 라운드에 나오면 비용은 절감되겠지만, 모든 것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과정을 없애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절차를 만들어 놓았다.

 

첫째, 플레이어에게 인턴 캐디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한다.

둘째, 1단계 과정에 있는 캐디가 라운드를 나가면, 계속해서 경기 진행 상황을 체크한다.

셋째, 진행이 안될 때에는 교육자가 코스에 나간다. 주로 파4홀 세컨에서 볼 위치를 확인해주고, 거리를 불러주며, 심할 경우에는 그린에서 캐디 역할을 한다.

 

이 단계를 통해서 인턴 캐디는 어떻게 일을 하면 내가 편할 수 있는 지를 깨우치게 되고, 볼 보기와 클럽 매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되는 너무 중요한 기초 단계다.

 

첫째, 클럽 매칭

 

몸으로 배우는 단계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플레이어 응대, 홀 멘트, 클럽 매칭, 거리 불러주기, 그린 서브, 스코어 계산하기 등 다 중요하지만, 첫 실습 구간에 제일 먼저 숙련이 되어야 하는 것이 클럽 매칭이다.

 

플레이어가 어떤 클럽을 달라고 했을 때, 그 플레이어가 가지고 온 클럽이 무슨 브랜드인지 모른다면 정말 큰 낭패일 수 밖에 없다.

 

가정 1. 오늘은 클럽 매칭하기 너무 쉽게 플레이어 1은 나이키, 플레이어 2는 타이틀리스트, 플레이어 3은 핑, 플레이어 4는 미즈노 클럽을 가지고 왔다.

 

가정 2. 350미터 파4홀에서 티샷을 하고, 세컨 지점에 갔는데, 홀까지 플레이어 1은 150미터, 플레이어 2는 140미터, 플레이어 3은 130미터, 플레이어 4는 120미터가 남았다.

 

가정 3. “1번 고객님 150미터, 2번 고객님 140미터, 3번 고객님 130미터, 4번 고객님 120미터 남았습니다. 몇 번 클럽 드릴까요?”라고 캐디가 말하자. 연속해서 다음과 같은 답이 왔다.

 

1번 플레이어 “5번, 6번 주세요”

2번 플레이어 “6번 주세요”

3번 플레이어 “7번 주세요”

4번 플레이어 “8번 주세요”

 

플레이어는 카트 옆에서 클럽을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볼이 있는 코스로 들어가면, 캐디는 카트에서 각 플레이어에게 맞는 클럽1)을 빼서 플레이어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주석 1) 위 경우, 파4홀 세컨 샷이기 때문에 고객이 말한 5개 클럽 + 온 그린이 안될 경우를 가정해서 각 플레이어의 어프로치 클럽 4개 합쳐서 총 9개 클럽을 가져가야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이 무슨 말 일지 잘 모를 것이다. 단계가 뒤로 갈수록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자

 

즉, 캐디는 클럽 매칭 순서대로 플레이어 1번의 나이키 5번과 6번, 플레이어 2번의 타이틀리스트 6번, 플레이어 3번의 핑 7번, 플레이어 4번의 미즈노 8번을 들고 가야 한다.

 

클럽 매칭이 안되었다면, 4명의 플레이어의 5번, 6번, 7번, 8번을 다 가지고 가야한다. 총 16개다. 클럽 매칭을 했다면, 5개 들고 가면 끝날 일을 16개 몸으로 막은 것이다. 16개 들어봐라. 정말 힘들다.

 

다른 경우를 상상해 보자.

 

그런데, 플레이어 1번이 원한 5번 6번을 나이키가 아닌 핑으로 가져갔다면 어떻게 될까?

 

플레이어는 “내 것 아닌데요!”라고 하면 플레이어는 끝나지만, 캐디는 다시 카트로 뛰어와서 나이키를 찾아서 가지고 가야 한다. 그런데, 나이키가 아니라 타이틀리스트를 가지고 간다면 . . .

 

상상만 해도 힘들고, 라운드는 지옥이 될 것이다.

 

클럽 매칭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클럽 매칭을 이렇게 몸으로 배우면 클럽 매칭 정말 열심히 하게 된다. 클럽 매칭의 시작은 카트 고에서 플레이어 백을 카트에 상차하면서 시작된다. 플레이어 백을 상차하기 전에 경기과에서 배치표가 나온다.

 

 

 배치표를 받으면 라운드를 같이 할 플레이어 이름을 알 수 있다.

 

배치표에 나와 있는 이름대로 위에서부터 1에서 4번까지 확인을 하고 플레이어의 백을 찾아 카트에 상차한다.

 

 

 순서대로 백을 카트에 상차하는데, 이때 백 밑 부분이 카트 거치대에 뜨지 않게 조심해서 상차해야 한다.

 

잘못 상차하면 백이 바닥에 떨어져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고, 클럽 서브할 때 불편할 수 있다.

 

이 때, 배치표에 있는 플레이어가 안 왔을 경우 카트 거치대에 있는 끈을 묶지 않고, 코너를 돌 때 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광장에서 클럽 정렬 방법, 커버 관리(플레이어에게 반드시 물어볼 것)

 

광장에서 캐디는 클럽을 번호 순서대로 정리하고 우드, 아이언과 웨지를 나누어 백 안을 보기 편하게 정리한다. 커버가 있다면 플레이어에게 반드시 벗겨도 되는 지 물어보고 벗겨야 한다.

 

캐디 입장에서 커버를 벗겨야 번호 확인도 쉽고, 클럽 서브도 편한데, 클럽 커버는 헤드와 샤프트가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클럽 벗기는 걸 싫어하는 플레이어도 많이 있어서 반드시 물어 보는 것이 좋다.

 

 

클럽 브랜드 파악 및 개수 파악: 방법(사진촬영)

 

먼저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별로 브랜드를 파악해야 한다.

 

순서대로 백안에 어떤 브랜드의 클럽들이 들어 있는 지 파악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파악을 느리게 하거나 능숙하지 안다면 처음 설명한 상황처럼 누구 클럽인 지 몰라서 클럽 서브 자체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나아가 라운드 중 클럽을 세척하고 정리를 할 때 플레이어에게 계속 물어보게 되며, 플레이어 클럽을 서로 다르게 넣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클럽 커버가 없거나 아이언 번호가 빠진 클럽이 있다면 꼭 물어보고 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라운드 전에 반드시 사진 찍고 라운드 후에 또 다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왜냐하면, 클럽 분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이며, 혹시 클럽이 바뀔 경우에 찾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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