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KMS봉사단이 손을 맞잡고 빈집정비 1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포천시 신읍7동 마을회관 앞 주택가에 있던 빈집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포천시는 소유주로부터 빈집 터를 3년간 공공 활용할 수 있는 동의를 받은 후, 빈집을 철거했다. KMS봉사단은 쉼터 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휀스를 설치하고, 화단을 조성했으며, 영산홍 120주를 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 자원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 전국 최초의 사례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 성공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공공 활용시설 조성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빈집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성제 경기도 재생지원팀장은 민과 관이 협력해 추진한 빈집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여하는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빈집정비 지원사업을 직접 추진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총 262호의 빈집정비를 지원했다. 올해 30호를 포함해 2026년까지 3년간 빈집 100호를 마을쉼터, 공용주차장 등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빈집정비 보조사업에 선정돼 국비 3천만 원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동두천과 평택 등 2곳에서 빈집을 매입해 철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신축하는 경기도형 빈집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빈집 철거 시 재산세 완화와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뿐 아니라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관심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의 빈집까지 ‘세컨드 홈’ 혜택을 부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경기도 내 인구감소지역으로는 가평군과 연천군이 지정되어 있으며, 연천군만 ‘세컨드 홈’ 특례를 적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