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푹성(Vĩnh Phúc)] 베트남 북부의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떠이띠엔(Tây Thiên)'이 고대 신앙의 흔적과 현대적 관광 인프라를 완벽하게 결합하며 순례객과 여행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방문한 떠이띠엔은 울창한 숲과 구름이 어우러진 산세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의 하늘(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장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 숲을 가르는 빨간 캐빈: 2.5km 케이블카 체험
떠이띠엔의 가장 현대적인 상징은 바로 케이블카입니다. 과거 험준한 산길을 수 시간 걸어 올라야 했던 성지 순례길은 이제 약 10분 만에 도달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케이블카는 빽빽한 숲을 가로지르며 운행되며, 특히 중간중간 나타나는 암벽 폭포와 계곡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
- 케이블카 탑승장: 깔끔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탑승장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캐빈들이 순환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 이동 편의: 케이블카 매표소까지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노란색 전기차(트램) 서비스가 운영되어, 이동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2. 천년의 흔적: 장엄한 종교 건축물
떠이띠엔은 기원전 3세기부터 불교가 전파된 베트남 불교의 발상지 중 하나이자, 토착 신앙인 꾸옥 마우(國母) 신앙의 중심지입니다.
- 성지 입구: 넓게 펼쳐진 광장에는 용 문양의 장엄한 석조 기둥들이 늘어서 있어 성지로 들어서는 관문의 역할을 합니다.
- 꾸옥 마우 사당: 케이블카를 이용해 상부로 올라가면 만나는 사당은 화려한 목조와 금빛 장식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베트남의 정신적 어머니를 모시는 곳으로, 순례객들이 피운 향이 연기가 되어 피어오르는 모습에서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사원 경내: 울창한 녹음 속에 베트남 전통 양식의 기와지붕을 얹은 사원 건물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베트남의 역사와 영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케이블카에서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