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전문 사회적기업 컬처앤유(Culture&U)는 올해 스페인,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을 무대로 국제문화교류 행사와 공연을 성공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예술의 국제협력 및 접근성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컬처앤유는 예술가 중심의 섬세한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공연, 페스티벌, 국제문화교류 분야에서 기업·지역·국가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문화로 평등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등 유럽 내 K-콘텐츠 열풍 주도
컬처앤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의 운영대행사로서 3월부터 11월까지 마드리드·바르셀로나·카르타헤나 등 주요 도시에서 K-콘텐츠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이번 사업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적 역량을 현지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 프로그램인 ‘문화를 잇는 몸짓’은 7월 4일 마드리드 마타데로 무용센터에서 최상철현대무용단, 휴먼스탕스, 후댄스컴퍼니의 90분 공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강강수월래’를 추며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깊은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스페인 대표 여름 공연예술축제 ‘라 마르 데 무시카스(La Mar de Músicas)’에서 동아시아 국가 최초의 주빈국으로 참여해 이날치·잠비나이·W24·선우정아 등 K-뮤직 아티스트들이 카르타헤나 무대를 장악했다. 약 4만 명의 현지 관객이 한국 음악의 에너지와 서정성을 직접 체험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맞이 오페라 ‘라 보엠’ 공동 제작 성료
2025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된 오페라 ‘라 보엠’의 공동 제작·공연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세계적 명문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협력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의 마리아 비앙키(Maria Bianchi) 연출과 서울대학교 오페라센터의 서혜연 예술 총감독의 지휘 아래 양 기관 전문가를 비롯해 청년 성악가, 오케스트라, 합창단, 제작진들이 기획부터 연습, 공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협력은 청년 예술가들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 공동 작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했다.
◇ 롯데홈쇼핑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중앙유럽에 K-컬처 전파
컬처앤유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롯데홈쇼핑 ‘브랜드 엑스포 in 중앙유럽’의 K-컬처 프로그램의 공연 기획 및 현장 운영을 담당했다.
이번 행사에서 컬처앤유는 ‘오직목소리’, ‘창티크’, ‘베니앤’ 등 실력파 공연팀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행사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는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했다.
특히 컬처앤유는 지난 2019년부터 롯데홈쇼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K-컬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기획·운영하며 협력 관계를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 장애예술의 창의성과 포용성 확장…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및 국제장애예술주간 성료
컬처앤유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프로그램’ 대행사로서 장애예술의 창의성과 동시대성을 무대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초청작으로는 △장애 신체의 이동성과 불안정성을 심도 있게 다룬 오스트리아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의 다원예술 ‘위태로운 움직임(Precarious Moves)’ △장애·비장애 배우들의 실제 경험을 서사에 투영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재해석한 페루 ‘테아트로 라 플라자(Teatro La Plaza)’의 연극 ‘햄릿’을 선보였다. 특히 ‘햄릿’은 모두예술극장 초연을 통해 장애예술이 가진 독보적인 서사 역량을 증명하며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2025 국제장애예술주간’에서는 장애예술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담론 형성과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11월 12일 모두예술극장에서 개최된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은 한국, 일본, 중국(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함께 가는 미래, 동아시아 예술의 실천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법과 제도, 축제 중심의 성장,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일본 극단 타이헨의 만리 김 예술감독은 우생학적 관점에 저항해 온 40여 년의 창작 철학을 발표하며 장애예술의 미학적 독자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 현장 토론의 열기를 더했다.
현장 실무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워크숍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접근성 실무 A to Z’ 워크숍은 장애인 관객을 위한 물리적·정보적 접근성 강화 방법과 유형별 맞춤 지원 등 실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공연 문화 전반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신경다양성 어린이 참여형 무용공연 창작 과정을 공유한 ‘야호야호 Echoing Dance’ 워크숍은 지난 1년간 전문 예술가들과 협력해 발전시켜 온 신경다양성 어린이 대상 참여형 무용 공연의 창작 과정을 가시화한 자리였다. 창작 과정에서 발견한 비언어적 교감과 소통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소개했으며, 신경다양성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에 대한 접근 방식을 함께 모색하며 장애예술 창작 생태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역 밀착형 축제 모델 구축… ‘동작댄싱데이’로 도심형 축제의 새 지평 열어
컬처앤유의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보도 두드러졌다.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은 컬처앤유가 2년 연속 운영한 서울 동작구의 대표 도심형 댄스 축제로, 2025년 두 번째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Dance를 즐기는 가장 서울다운 하루, 우리 모두의 D-day’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에는 남녀노소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겼다. 공식 및 자유참가 공연과 DDD 콘테스트를 통해 K-POP, 스트리트댄스, 힙합, 스윙댄스, 발레,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장르가 선보였다.
특히 홀리뱅(HolyBang, 리더 허니제이), 노라조, 가수 쿨의 이재훈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초청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관객과 세대 간 공감의 에너지를 더했다. 또한 댄스 CAM 라이브 중계, 체험존, DDD 아트마켓, 플리마켓, 푸드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컬처앤유 박정수 대표는 아티스트 출신으로서 예술가 중심적인 기획을 실천하며, 장애예술 기획 및 안무가로서 예술가의 성장과 창작 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컬처앤유의 내부 구성원들은 예술경영, 문화예술경영, 호텔 경영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루고 있어 아티스트 중심의 기획력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컬처앤유의 아티스트 중심 기획력과 글로벌 협력 기반으로서의 플랫폼 역할은 앞으로도 우리의 핵심 강점이 될 것”이라며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교량 역할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