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전재탕발설(無義錢財湯潑雪) 불의한 방법으로 만든 돈과 재물은 끓는 물 속에 뿌린 눈과 같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온 글로, 다음 구절과 같이 쓰인다. 무의전재탕발설(無義錢財湯潑雪) 당래전지수추사(儻來田地水推沙) 생각지 않게 얻어진 논과 밭은 물결에 떠밀려 사라지는 모래와 같다. 약장교휼위생계(若將狡譎爲生計) 만약 교활하게 남을 속이면서 살아갈 계획이라면, 흡사조개모락화(恰似朝開暮落花) 마치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다. 명심보감은 우리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끓고 있는 물에 눈을 뿌린다고 상상해 보자. 끓고 있는 물속에 눈이 들어가면, 물이 식을까? 아니면 끓고 있는 물속에 들어간 눈이 여전히 하얀색으로 남아 있을까? 하얀 눈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눈을 뿌렸다는 기억만이 남을 것이다.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결과가 재산을 모았다 할지라도 그 재산은 오래갈 수 없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옛 성현들의 말씀과 달리 지금 우리는 결과만을 보고 있지 않을까?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 몸은 죄가 없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몸과 관련된 관용표현부터 살펴보자. 몸을 쓰다, 몸을 버리다, 몸을 던지다, 몸을 바치다, 몸으로 때우다, 몸을 사리다, 몸을 아끼다, 몸을 맡기다 등등. 대체로 몸은 고생을 많이 하는 데 비해 대접이 소홀한 편이다. 이제는 호사를 누려볼 때도 되었다. 우리는 흔히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이니 잘 챙기라”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고 산다. 몸의 어딘가를 다쳐서 아프고 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건강을 과신하기도 하고 사소한 증상은 이 정도쯤이야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심지어는 안타깝게도 생계를 이유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큰 병치레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나뿐인 몸에게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평범한 우리(?)처럼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과로와 폭식으로 건강이 무너져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가 몸이 깨어나는 경험을 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가 얻은 결론
청풍고절(淸風高節)은 맑고 깨끗한 바람과 높은 절개를 뜻하는 말로 대나무를 가르켜서 청풍고절이라고 한다. 청풍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을 말하는데, 청풍이 들어간 고사성어에는 청풍명월(淸風明月)[1], 청풍양수(淸風兩袖)[2], 백세청풍(百世淸風)[3]이 있다. 여기서 절(節)은 절개, 예절을 뜻하지만 다른 뜻으로는 대나무의 마디를 의미하는 마디 절이다. 마디 절의 부수가 바로 대나무를 뜻하는 대죽 [竹]이다. 오늘처럼 장마가 시작되는 날 대나무 숲에 모여있는 대나무들 휠 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부러질 지언정 휘지 않는다. 어느 말이 맞을까? 대나무 품성을 우리 삶에 대비해서 한번 음미해 봄 직하다. [1] 청풍명월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을 평하는 말 또는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사를 논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2] 청풍양수는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는 뜻으로, 청렴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3] 백세청풍은 오래도록 부는 맑은 바람이라는 뜻으로, 영원히 변치 않는 맑고 높은 선비가 지닌 절개를 말한다.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 닥터 셰퍼드 40년간 2만 3천구의 시체를 부검하며 사인을 규명하느라 망자들이 몸으로 남겨놓은 이야기를 들어온 이 60대 법의관의 인생 이야기는, 긴장감이 일렁이고 다음 장면이 예측되지 않는 마치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 같다. 저자는 13세 때 당대 유명한 법의관의 저서 심슨 법의학 ‘Simpson’s Forensic Medicine’(3판)을 처음 접한 후, 죽은 상태이긴 했지만 맡은 환자가 있는 법의관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이후 의과대를 거쳐 의사로서 경력을 쌓아 유명 법의관이 되고, 학계와 의료계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그의 정신적 스승인 심슨 법의학 12판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법의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망자의 사인을 어떻게 증언하는가에 따라 법정 싸움의 결과도 첨예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법정 상대방, 언론과 검찰 심지어는 협업관계인 경찰로부터도 거의 언제나
난향천리(蘭香千里) 인덕만리(人德萬里) 난향이 좋다지만, 사람 덕 향기만이야 하리요! 여기서 말하는 리(里)는 약 0.393km로 천리는 393km이고, 만리는 3,930km이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최단거리를 계산해 보면, 388.2km로 천리가 조금 안되는 거리이고, 서울에서 방콕까지 거리가 3,718km로 만리가 조금 안된다. '난향천리 인덕만리' 출처를 찾다가 만난 유사한 글이 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꽃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 향기는 만리를 간다. (어찌 사람 향기만 하리오!) 난향백리(蘭香百里) 묵향천리(墨香千里) 덕향만리(德香萬里) 난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 향기는 만리를 간다. (어찌 인덕 향만 하리오!) '난향천리 인덕만리'의 출처로 유추되는 것으로, 중국 한나라 유학자 유향이 편찬한 설원(說苑)[1]에 나오는 구절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화향천리행(花香千里行) 인덕[2]만년훈(人德萬年薰) '꽃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덕은 만년이 지나도 향기롭다' 옛 시절에도 살아가면서 최고의 가치는 베풀고 살아가는 모습인 듯하다. [1] 설원은 유
오늘의 글은 명심보감 성심편 상에 나오는 구절이다. 성심편은 충효, 검소 등 삶의 지혜가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는 글로 상하 총 9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빈거뇨시무상식(貧居鬧市無相識) 부주심산유원친(富住深山有遠親) 가난하게 살면 시끌벅적한 시장통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넉넉하게 살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촌수가 아주 먼 친척도 찾아 온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부(富)란 넉넉한 생활 또는 넉넉한 재산, 특정한 경제 주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전체라는 뜻이다. 한자로 보면 부(富)란, 집( 宀)에 복이 가득한 것을 뜻한다. 가득할 복(富)은 글자 그대로 내가 먹고 사는데 충분한 밭이 있으면 복이 가득하다고 했다. 현대적 의미로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개념은 총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상위 1% 정도 안에 들어야 부자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이 말이 맞을까? 우리도 이제는 부자의 개념에 행복지수를 같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자란,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사이좋은 가족관계, 활발한 왕래가 가능한 커뮤니티 관계, 같이 발전하는 직장 관계, 내 주위를 돌보는 사회 공헌, 이
오늘은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거필택린(居必擇隣) 교필택우(交必擇友) 살 집을 구할 때는 반드시 옆에 살고 있는 이웃을 보고 선택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반드시 그 사람 됨됨이를 보고 만나라. 집을 사는 첫 번째 조건은 투자가치다. 집을 사기 위해서 그 집이 위치한 곳이 역세권인지, 학군이 좋은지, 편의시설이 있는 지 등을 고려해서 살 곳을 정한다.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살면서 사촌이 변해가고 있다. 60년대 이전에는 혈연으로 이어진 사촌이 중요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같은 성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면서 살았기 때문에 옆집이 바로 내가 가장 친한 사람들이었다. 70년대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나와 매일 얼굴을 맞대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며, 가장 친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집들이 아파트 단지화 되면서 우리는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오고 있다. 이 때부터 회사사촌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제는 사촌하고 가까운 사람을 찾기 힘들고, 이웃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찾기 힘들다. 명심보감에서 말하듯 내가 사는 곳을
[골프앤포스트=尙汕 김준태]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오늘 27일 (금) 오후 6시, 믿고 듣는 가수 수란 (SURAN)은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 (Pedar Elias)와의 환상적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앨범 ‘Darling’을 선보인다. 힙합, R&B, 팝발라드 등을 오가며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을 펼치며 다채롭고 장르에 구애 받지 않은 싱어송라이터 수란(SURAN)과 한국이 사랑하는 차세대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Pedar Elias)의 콜라보 신곡 ‘Darling’은 순수함이 가득한 젊음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랑고백을 담은 노래이다. 또한, 공개된 앨범의 아트웍 (Artwork)에는 “다른 공간과 시간을 의미하는 두 섬 위에 각기 다른 계절의 의미를 담은 꽃이 피어있다”라는 중의적 표현을 내포하고 있다. 에스타시(S-TASY)관계자에 의하면 여름의 시원한 블루 배경이 서울의 수란(SURAN)과, 노르웨이의 페더 엘리아스 (Pedar Elias), 두명의 아티스트의 콜라보를 말한다고 한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로 풋풋한 감성의 칠링(Chilling)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수란(SURAN)과 페더 엘리아스(Pedar Elias)의 신곡 ‘Darling’은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골프의 계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라운드 나가기 좋은 요즘 골프장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2019년 약 420만명에서 2021년에는 51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업체들은 라운드 전후로 챙겨먹으면 좋은 제품들을 출시하며 골퍼들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천호엔케어의 ‘우먼솔루션’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석류농축액을 함유한 파우치 타입의 제품으로 갱년기 여성의 피부와 신체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터키 안탈리아산 석류를 사용했으며, 하루 두 팩으로 석류의 기능성분인 엘라그산을 31.92mg 섭취할 수 있다. 우먼솔루션은 갱년기·폐경기 지수를 개선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여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골프 시즌에 섭취하기 좋다.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선보인 ‘이지프로틴 초코’는 진한 초코맛을 유지하면서 기존 ‘이지프로틴 초코’ 대비 당 함량을 약 77% 줄인 제품이다. 한 팩당 약 20g의 우유단백질 및 4000m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설탕 대신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해 당류 함량 걱정 없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GC녹십자웰빙의 ‘관절연골엔 구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