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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캐디입문

[신입캐디입문4] 골프 및 관련 용어(1) . . . 스코어

스코어 읽는 방법

연재 순서

Part 1. 역사

Part 2. 골프코스

Part 3. 골프 클럽

Part 4. 골프 및 관련 용어

 제1장 스코어

 제2장 라운드 전

 제3장 티잉 구역

 제4장 일반 구역

 제5장 페널티구역과 벙커

 제6장 퍼팅그린

  제7장 라운드 후

Part 5. 골프 룰: 구제방법과 페널티

Part 6. 캐디생활과 안전

 

[신입캐디입문]은 캐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길라잡이입니다. 지난 15년간 골프장에서 캐디로, 마샬로, 교육자로 배운 모든 것들을 집대성해서 신입 캐디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캐디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나아가 멋진 전문가 캐디로 존중 받기를 기원합니다. - 이동규 기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캐디 교육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캐디가 되기 위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신입캐디들이 필드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 가를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신입캐디입문]이라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신입 캐디 나아가 일반 골퍼들에게도 필요한 글을 쓰겠습니다. - 김대중 기자

 

신입캐디 교육 과정 중에 가장 먼저 닥쳐오는 어려움이 바로 골프 용어다.

 

골프관련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고, 한국어는 조사와 전치사뿐이라고 말해도 지나친 감이 없다.

 

예를 들어, 이븐, 파, 언더파, 보기, 이글, 라운드, 클럽, 홀, 홀인원, 퍼트, 티잉, 페널티, 그린, 벙커, 티 오프 등등 영어 일색이며,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혼동되고 암기하기도 어렵다. 어느 때는 샷이라고 했다가 어떤 때는 스트로크라고도 하고, 해저드1)라고도 하고 페널티구역이라고도 한다.

 

1) 해저드는 2019년 골프 룰이 바뀌면서 페널티구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원 교재에서는 골프 용어 만을 따로 묶어서 순서와 관계없이 가나다순으로 배치해서 가르쳤더니, 교육생들이 따라가기 힘들어 했다. 그래서 이번 개정판에서 골프 용어는 골프장에서 캐디와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순서대로 그림을 추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골프 스코어에 관한 용어를 시작으로 라운드 나가기 전, 티잉구역, 일반구역, 페널티구역과 벙커, 퍼팅그린, 라운드 후로 나누어서 용어를 설명했다.

 

제1장 스코어

 

세계랭킹2위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2024년 시그니처 6번째 이벤트인 퀘일할로 글럽(파71, 7558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쉽(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4라운드를 잰더 쇼플레에 1타 뒤진 11언더파 204타 2위로 출발했지만, 4라운드에서만 이글2개, 버디5개, 보기1개, 더블보기1개를 엮어서 6언더파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쇼플레에 5타 앞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 포씨유 신문 2024년 5월 18일자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위 기사를 읽고 “뭔 소리지? 말만 한국어일 뿐~”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위 기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골프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먼저, 라운드(Round)라는 개념부터 알아보자.

 

라운드는 위원회가 정한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18개의 홀 또는 그 이하의 홀을 말한다. 바로 위 그림 하단에 4 라운드(Round 4)2)라고 굵은 글씨로 써 있고, 아래에 홀(HOLE) 수가 1번부터 18번까지 명시되어 있다.

 

2) PGA 투어 대회는 4일간 벌어지는데, 첫째날을 1라운드, 둘째날을 2라운드 셋째날을 3라운드 대회 마지막 날을 4라운드라고 말하며, 매일 18홀씩 4일 총 72홀을 플레이한다. 반면 로마 숫자로 54라는 뜻을 가진 리브(LIV)골프는 3일간 3라운드 즉, 매일 18홀씩 3일간 54홀을 플레이한다.

 

여기서 홀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특정한 티잉구역에서 시작해서 퍼팅그린까지 전체를 홀이라고 하며, 티잉구역에서 시작해서 퍼팅그린에 있는 홀(구멍)에 들어가는 시점을 홀 플레이라고 한다.

 

두 번째 홀(구멍)은 퍼팅그린에서 그 홀의 플레이를 끝내는 지점의 의미로 홀의 직경은 반드시 4.25인치(108밀리미터), 깊이는 4인치(101.6밀리미터) 이상이어야 하며, 원통은 반드시 퍼팅그린 표면으로부터 적어도 1인치(25.4밀리미터) 아래에 묻혀야 한다.

 

1번홀부터 9번홀까지를 전반 또는 아웃코스,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를 후반 또는 인코스라고 하며,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반대로 부르기도 한다.

 

 

골프장은 한 코스가 9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파3홀 2개, 파4홀 5개, 파5홀 2개로 (3 X 2) + (4 X 5) + (5 X 2) = 36으로 1라운드가 18홀 즉, 2개 코스를 돌기 때문에 36 X 2 = 72가 기준 타수가 된다.

 

물론, 모든 골프장이 기준타수가 72인건 아니다. 웰스파고 챔피언쉽이 열렸던 퀘일할로 클럽은 아웃코스에 파3홀이 2개, 파4홀이 6개, 파5홀이 1개로 기준타수가 71타로 구성되어 있다([그림 4-1-1] 참조)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모든 홀에서 기본이 되는 파를 기록해서 나오는 스코어가 기준타수가 되며, 이 기준타수를 기본으로 적게 치면 언더파, 많이 치면 오버파가 된다.

 

위 신문기사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라는 말이 나온다.

 

PGA 투어 대회가 4일간 4라운드가 벌어지기 때문에 1라운드 기준타수 71타에 4 라운드의 4를 곱하면 총 284타가 기준타수가 되고, 여기에 17언더파를 쳤기 때문에 284-17=267 즉, 17언더파 267타가 최종 스코어가 된다.

 

위 스코어카드 하단에 홀(HOLE) 바로 아래에 파(PAR)가 나온다.

 

파는 기본이 되는 타수를 말하는 것으로 증권에서 액면가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된 용어로, 해당 홀 티잉구역에서 볼을 쳐서 퍼팅그린에 있는 홀 컵 안에 볼을 넣어야 하는 기본 타수를 파라고 한다.

 

 

위 그림을 보면, 빨간 선으로 표시한 곳이 크기가 제일 작은 파3홀로 그림처럼 거리가 짧기 때문에 숏 홀(Short Hole)이라고 하며, 노란 선으로 표시한 중간 사이즈 홀이 파4홀, 미들 홀(Middle Hole)이라고 하며, 제일 위 민트 색으로 표시한 제일 긴 홀이 파5홀, 롱 홀(Long Hole)이라고 한다.

 

파를 기본 또는 규정(Regulation)이라고 말한다.

 

그린에 올라 온 볼을 2번 쳐서 홀 컵에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고, 규정이다. 파3홀, 파4홀, 파5홀이 똑 같이 적용된다. 그래서 파3홀은 티잉구역에서 친 볼이 한번에 그린에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짧은 숏 홀이 되고, 파4홀은 2번에 그린에 올라와 하니까 미들 홀, 파5홀은 3번에 올리니까 롱 홀이라고 한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위 스코어카드 하단에 홀(HOLE), 그 아래 파(PAR), 다음 아래가 R4(4 라운드) 줄이 스코어에 관한 것이다.

 

위 신문에 나온 그림을 보면, 홀(HOLE) 옆 숫자, 파(PAR) 옆 숫자, R4 옆 숫자, 마지막 STATUS 옆 마이너스 표시와 숫자가 있다.

 

이제 [그림 4-1-1]을 해독해 보면, 1번홀은 파4홀이며, 로리 매킬로이가 4라운드 경기에서 3번 스트로크를 해서 버디(-1)를 기록했다는 의미이다. 버디를 기록하면 원을 그려서 표시하고, 이글은 원2개를, 보기는 네모, 더블보기는 네모2개로 표시했다.

 

[그림 4-1-1]의 4번홀을 보자.

 

4번홀은 파3홀인데 4번 쳤기 때문에 파에서 하나가 오버된 보기가 되고 네모로 표시했다. 1번 홀 버디 이후 2번홀과 3번홀에서 파를 기록했고, 4번홀에서 보기 +1를 더 하니 0이 되었다. 이 때 골프에서는 0이라고 쓰지 않고 이븐 파(Even Par)라는 의미로 E를 쓴다.

 

마지막으로 한 홀만 더 읽어 보자.

 

10번홀은 파5홀이며, 3타만에 플레이를 마쳤기 때문에 -2 이글이 되어서 원2개로 표시했다. 10번홀까지 상태를 보면 8번홀과 9번홀 연속 버디(+1)로 2언더파(-2)에서 10번홀 이글(-2)를 추가해서 상태가 4언더파(-4)가 되었고, 4라운드 최종 스코어가 이글2개(10번홀과 15번홀), 버디5개(1번홀, 8번홀, 9번홀, 13번홀, 14번홀), 보기1개(4번홀), 더블보기1개(18번홀)를 엮어서 기준타수 71타에서 6언더파를 뺀 65타가 되었다.

 

[그림 4-1-4]은 스코어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캐디들이 등록하는 [그림 4-1-4]와 같은 태블릿은 이 방법에 따른다.

 

예를 들어 파3홀 3번, 파4홀 4번, 파5홀 5번을 쳤다면, 기록은 파가 되고 0이라고 기록하며, 파보다 1타수 적게 치면 버디(-1), 2타수 적게 치면 이글(-2), 3타수 적게 치면 알바트로스(-3)이 된다. 파3홀에서 한번 친 샷이 홀 컵에 빨려 들어가면, 이를 한번에 넣었다는 의미로 홀인원(Hole-in-One)이라고 한다.

 

캐디는 라운드 중에 4명의 플레이어 스코어를 계산하고, 이를 스코어카드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스코어를 계산하는 방법을 모르면 캐디가 될 수 없다.

 

 

 스코어에 익숙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내외 상관없이 대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리더보드를 확인하면, 아래 그림처럼 스코어카드와 홀 별로 샷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캐디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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