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遠益淸 (향원익청) 향기는 멀수록 맑다
富貴玉堂 (부귀옥당) 부귀가 집안에 가득히 들어온다
70일이면 암컷 초파리 한 마리가 지구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자손을 퍼트릴 수 있다. 과학자들이 ‘켄과 바비’라고 이름 붙인, 생식기 없이 태어난 돌연변이도 있고 어떤 녀석들은 머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리를 이고 태어난다. 초파리에 관해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연구를 목적으로 이들은 인간에 의해 집단 처형(?)당하기도 하고 맛난 과일로 훈련받은 대가를 보상받기도 한다. 사람과 매우 비슷하게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일과 휴식 시간을 따로 갖는다. 마약 성분에 중독되어 마이클 잭슨처럼 뒤로 걷거나(Moon Walking) 빙빙 돌다 어지럼증 아니면 배고픔으로 죽는다. 수컷의 정액에는 독성분의 단백질이 있어 암컷의 뇌 속에서 행동을 조종하며 너무 잦은 짝짓기로 일찍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외부와 단절된 하와이 제도의 초파리는 무려 1,000종이 넘는다. 『초파리가 실험실에 정식으로 데뷔한 때는 1900년이고, 장소는 하버드대학교 교수 윌리엄 캐슬의 실험실이었다. (중략) 박물학의 굴레에서 벗어난 생물학은 동물행동학, 진화론, 생리학 등의 전문 분야로 분화해 가기 시작했다. 생물학자들은 수많은 새로운 개념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용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운영지역을 6월 1일(토)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하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지난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했다. 현재 발급자 수가 총 70만 명을 돌파한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적용 지역, 15개에서 34개로 대폭 확대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靑山不墨千秋畵 (청산불묵천추화) 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천추의 그림이요. 綠水無絃萬古琴 (녹수무현만고금) 푸른물은 줄이 없어도 만고의 거문고네
전화가 걸려 왔는데 목록에 저장되지 않은 낯선 번호다. 조금 불안하지만 일단 받아본다.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기가 막히게 좋은 토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웬 여성이 배우 전도연처럼 코 먹은 소리로 다짜고짜 나를 사장님으로 부르는 전화라면 일단 주의할 대상이다. “아, 일단 저는 사장님이 아니고요, 아니 그렇게 좋은 토지라면 직접 사시지 왜 저한테 전화를 거셨어요? 그리고 이 전화번호는 또 어떻게 아셨데요?” “..... " 딸깍. 이런 뻔한 내용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기획부동산의 스팸 전화는 업계의 유명 인사 김미영 팀장이 은퇴한 이후 서부지검 검찰수사관 다음으로 자주 온다. 투자 소리에 혹할 만도 한데 워낙에 금전 다루는 감각도 젬병인데다 부채도 자산이라며 대출만 잔뜩 받아 둔 나는 빚 부자다. 요즘처럼 금리가 올라 월급에서 더 많은 액수의 이자가 공제될 때면 마치 몸속의 혈액이 빠져 나가는 기분이다. 업자들에게 당하고도 속이 상해 말을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이런 묻지마 투자에 혹해서 거금을 날린 사람들이 주위에 전혀 없지는 않다. 글쎄, 나 같은 유리 지갑 월급쟁이한테는 해당 없으니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건가? 『좋은 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외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축제를 연중 진행한다. 케이-컬처의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는 케이-미용(K-Beauty), 케이-푸드(K-Food)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연관 산업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이에 문화원은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문화축제를 구성해 현지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을 연관 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구심점 역할을 확대한다. 현지 진출기업과 관계기관과의 연계망 구축,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원은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상품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교류의 장을 넓힌다. 최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2024 코리아 페스티벌 마닐라(5. 4.~5.)’를 준비할 때 현지 진출기업과 코트라(KOTRA), 한국관광공사, 한국저작권보호원 현지 지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한국문화와 상품을 동시에 체험하는 한국문화종합축제로 마련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물론 코트라의 협조로 한국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 우리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규명하려 든다. 간단한 혈액과 소변부터 시작하여 심전도, X선, CT, 그래도 안 되면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까지 동원한다. 원인을 찾으면 치료할 방법이 있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자신만 아픈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타인을 해치면 사회와 격리되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사회악적인 존재가 된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만나 1,000건 이상의 범죄를 조사하고 증인으로 활동하는 법의학 심리학자이다. 범죄 행위를 일으킨 사람들의 정신적 장애를 파헤치면서, 그는 인간의 건강하고도 파괴적인 힘의 원동력으로 ‘다이모닉daimonic’ 개념을 사용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대변하는 이것은 누구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으로 잔혹함과 숭고함이 함께 존재하는 역설적인 잠재력, 다이모닉의 개념을 소개한다. 이 용어의 기원은 그리스어 다이몬(사람을 이끄는 작은 신)과 라틴어 데몬(정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