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공무원은 철밥통? 언제부터 공무원이 선망의 직업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 분명한 건 경기가 안 좋고 살기 팍팍한 시절이면 어김없이 철밥통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안정된 직장으로 칼 퇴근과 4대 보험, 복지카드 및 신분이 보장되며 무엇보다 특별히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정년퇴임 후 공무원 연금이 있어 웬만하면 뿌리치기 힘든 직업. 개인의 자발성이나 창의성보다는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특성상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있는 건 안 비밀.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남들의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공무원 신분을 어렵사리 획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내던지고 도망을 친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녀는 처음부터 인생의 목표가 공무원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던 유형이었다. 틀에 박힌 대로 움직이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목표를 세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평범한 진리가 있다.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모두 나 때문이며, 내가 하나라도 잘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주위에서 나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주문을 외워보자. 내가 잘되면 그것은 바로 '네 덕분이다.' 내가 잘못하면 그것은 바로 '내 탓이다.' '탓'은 명사로 1.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 2. 구실이나 핑계로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자는 독일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법률가이다. 오늘 일은 끝! 이라는 제목이 매우 신박하게 다가오는 한편, 적용 대상에 따라 탄력적인(?) 우리네 법과는 달리 독일의 법 세계는 융통성이 별로 없고 그런 국가의 법률가가 쓴 책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치 같은 재료로 만든 요리라도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격이랄까. 일은 필요악인가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일은 필요하지만, 일하기는 행복하지 않다'고 역설한다. 이런 생각, 우리는 언제부터 해 보기는 하고 살아왔는지 궁금해졌다. 이미 나이 든 계층이야 관성적인 직장생활로 어쩔 수 없다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젊은 층의 직업관은 예전과는 달리 좀 더 논리적 이성적으로 가는 추세다. 일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보기 시작한 것이다. 약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일을 ‘직업’으로 불러 하나의 개념이 되었고 여기에 이데올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밀레니얼 세대, 제대로 알고 이해하자.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2022년 기준 22세부터 42세를 아우른다. 이 용어는 미국의 세대 전문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2011년 펴낸 <X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흔히 세대론을 말할 때 각 세대의 특징을 드러내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는데, 우리 식으로 연도별로 정의하자면 1955~1965 ‘베이비붐 세대’, 1965~1975 ‘386세대’, 1975~1985 ‘X세대’라 할 수 있고 그 이후는 N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나누어 부르지만, 그냥 밀레니얼 세대로 대신해 부르기도 한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수는 18억 명 이상으로 전체의 25%에 이른다고 한다. 인구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소비 패턴을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나날을 겪고 나니, 기름 값이 2천원을 넘어간다. 서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고, 하루 시름을 달래는 소주 가격도 4천원을 넘겼다. 우크라이나로부터 시작된 전세계 경제는 흔들리고, 우리네 삶도 흔들려 간다. 모든 꽃들이 지는 힘든 겨울이 되어야 스스로 아름다움을 뽑내는 꽃이 있다. 시련을 견디고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해서 겨울 동(冬)에 나무 이름 백(柏)을 써서 동백꽃이라고 한다. 빨강 동백꽃은 '애타는 사랑'을 흰색 동백꽃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길 없는 길을 가는 사람은 자신이 곧 길이다. 희망찬 사람은 자신이 곧 희망이다."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꼰대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내각 대신들에게 공작, 백작 등 작위를 대량 수여했다. 경술국치 이후 우리나라의 이완용 등 친일파들에게도 각종 작위를 주었는데 이 중 백작이 프랑스어로 콩테(Comte)였고, 이들이 자신들을 일본식 발음으로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하면서 온갖 상놈 짓을 저지르자 백성들이 이를 비웃으며 '꼰대 짓'이라 말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 꼰대라는 단어도 세분되어서 '굉꼰(굉장한 꼰대)', '젊꼰(젊은 꼰대)' 등 신조어도 생겨났고 조직 내 권위를 이용해 자기주장대로 내키는 대로 밀어붙이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며 실제로 회사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존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9년 6월 '기업문화와 기업경쟁력 콘퍼런스' 참가자 500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91%가 "현재 기업문화로는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의전재탕발설(無義錢財湯潑雪) 불의한 방법으로 만든 돈과 재물은 끓는 물 속에 뿌린 눈과 같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온 글로, 다음 구절과 같이 쓰인다. 무의전재탕발설(無義錢財湯潑雪) 당래전지수추사(儻來田地水推沙) 생각지 않게 얻어진 논과 밭은 물결에 떠밀려 사라지는 모래와 같다. 약장교휼위생계(若將狡譎爲生計) 만약 교활하게 남을 속이면서 살아갈 계획이라면, 흡사조개모락화(恰似朝開暮落花) 마치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다. 명심보감은 우리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끓고 있는 물에 눈을 뿌린다고 상상해 보자. 끓고 있는 물속에 눈이 들어가면, 물이 식을까? 아니면 끓고 있는 물속에 들어간 눈이 여전히 하얀색으로 남아 있을까? 하얀 눈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눈을 뿌렸다는 기억만이 남을 것이다.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결과가 재산을 모았다 할지라도 그 재산은 오래갈 수 없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옛 성현들의 말씀과 달리 지금 우리는 결과만을 보고 있지 않을까?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창문이 크고 많을수록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입니다. [유선종 엣지리뷰] 코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나 자신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 몸은 죄가 없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몸과 관련된 관용표현부터 살펴보자. 몸을 쓰다, 몸을 버리다, 몸을 던지다, 몸을 바치다, 몸으로 때우다, 몸을 사리다, 몸을 아끼다, 몸을 맡기다 등등. 대체로 몸은 고생을 많이 하는 데 비해 대접이 소홀한 편이다. 이제는 호사를 누려볼 때도 되었다. 우리는 흔히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이니 잘 챙기라”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고 산다. 몸의 어딘가를 다쳐서 아프고 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건강을 과신하기도 하고 사소한 증상은 이 정도쯤이야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심지어는 안타깝게도 생계를 이유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큰 병치레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나뿐인 몸에게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평범한 우리(?)처럼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과로와 폭식으로 건강이 무너져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가 몸이 깨어나는 경험을 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가 얻은 결론
청풍고절(淸風高節)은 맑고 깨끗한 바람과 높은 절개를 뜻하는 말로 대나무를 가르켜서 청풍고절이라고 한다. 청풍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을 말하는데, 청풍이 들어간 고사성어에는 청풍명월(淸風明月)[1], 청풍양수(淸風兩袖)[2], 백세청풍(百世淸風)[3]이 있다. 여기서 절(節)은 절개, 예절을 뜻하지만 다른 뜻으로는 대나무의 마디를 의미하는 마디 절이다. 마디 절의 부수가 바로 대나무를 뜻하는 대죽 [竹]이다. 오늘처럼 장마가 시작되는 날 대나무 숲에 모여있는 대나무들 휠 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부러질 지언정 휘지 않는다. 어느 말이 맞을까? 대나무 품성을 우리 삶에 대비해서 한번 음미해 봄 직하다. [1] 청풍명월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을 평하는 말 또는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사를 논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2] 청풍양수는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는 뜻으로, 청렴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3] 백세청풍은 오래도록 부는 맑은 바람이라는 뜻으로, 영원히 변치 않는 맑고 높은 선비가 지닌 절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