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마스터스의 잔인했던 그린은 잊었습니다. 한국 골프의 '쌍두마차' 김시우(31)와 임성재(28)가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 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 ‘환상의 짝꿍’ 김시우·임성재, 동반 5언더파 몰아치기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습니다.
김시우의 정교함: 김시우는 특유의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쇼를 펼쳤습니다. 특히 하버 타운의 좁은 페어웨이를 완벽하게 공략하며 위기 없이 스코어를 줄여나갔습니다.
임성재의 부활: 마스터스에서 퍼트 난조로 고생했던 임성재는 이날 그린 위에서 완벽한 거리감을 회복했습니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자다운 몰입력을 보여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현재 순위: 두 선수는 단독 선두 루드비히 오베리(스웨덴, 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안착했습니다.
■ 오베리의 독주와 ‘세계 1위’ 셰플러의 숨 고르기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감자인 루드비히 오베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반면, 최근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며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시우와 임성재가 셰플러보다 2타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입니다.
■ [기자의 눈] ‘하버 타운’은 한국인에게 기회의 땅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는 전장이 길지 않지만 정교한 샷 조절 능력을 요구하는 코스입니다. 이는 장타보다는 정확도를 중시하는 김시우와 임성재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세계 1위 셰플러를 리더보드 아래에 두고 시작한 만큼,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번 주말 한국인 시즌 첫 승 소식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