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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캐디입문

[신입캐디입문4] 골프 및 관련 용어(2) . . . 라운드 전

라운드 전에 사용되는 골프 관련 용어

연재 순서

Part 1. 역사

Part 2. 골프코스

Part 3. 골프 클럽

Part 4. 골프 및 관련 용어

 제10장 스코어

 제11장 라운드 전

 제12장 티잉 구역

 제13장 일반 구역

 제14장 페널티구역과 벙커

 제15장 퍼팅그린

 제16장 라운드 후

Part 5. 골프 룰: 구제방법과 페널티

Part 6. 캐디생활과 안전

 

[신입캐디입문]은 캐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길라잡이입니다. 지난 15년간 골프장에서 캐디로, 마샬로, 교육자로 배운 모든 것들을 집대성해서 신입 캐디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캐디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나아가 멋진 전문가 캐디로 존중 받기를 기원합니다. - 이동규 기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캐디 교육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캐디가 되기 위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신입캐디들이 필드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 가를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신입캐디입문]이라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신입 캐디 나아가 일반 골퍼들에게도 필요한 글을 쓰겠습니다. - 김대중 기자

 

제11장 라운드 전

 

“안녕하십니까! 오늘 플레이를 도와드릴 캐디 김대중입니다. 오늘 플레이할 코스는 인코스, 아웃코스입니다. 운행 중에는 위험하니 안전손잡이를 꼭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라운드 되시기 바랍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광장에서 캐디가 인사 멘트를 하는 내용이다. 이를 광장 멘트라고 하는데, 광장 멘트는 일정하게 정해진 인사말이 있는 골프장도 있고, 상황에 맞게 하는 골프장 있지만, 위 인사말처럼 캐디는 자신의 소개와 플레이 코스 순서, 안전에 관한 말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플레이어가 골프장에 도착하면, 현관에서 캐디 백을 내리고 바로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서 프론트에서 티오프(Tee-Off) 시간과 이름을 말하면, 프론트에서 골프 복장으로 갈아입고 보관할 수 있는 락카(Locker) 번호를 준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캐디가 현관에서 대기를 하다가 캐디 백을 내리는 역할을 했었고, 2024년 현재에도 동남아시아에 가면 모든 캐디들이 현관 대기하면서 플레이어의 캐디 백을 내려 주고 있다.

 

골프장 현관에 내려진 캐디 백은 [그림 4-2-2]와 같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오면, 그 아래에서 백 대기 중인 캐디가 이를 받아서 이름 순서대로 정리해서 놓는다. 보통 캐디들은 라운드 시간 전에 10분 정도 백 대기를 한다. 백 대기는 플레이어의 캐디 백이 현관에서 카트 고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오면 이를 이름 순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캐디 백이 내려오는 컨베이어 벨트는 카트 고(庫)1)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트 고는 클럽하우스 밑, 광장과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림 4-2-3] 좌측이 카트 고 출입구이며, 카트 고 안쪽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서 캐디 백이 내려오면, 백 대기하고 있던 캐디들이 캐디 백 분류 작업을 하고, 자신의 티 오프 30분전에 캐디들이 이곳에서 플레이어 4명의 캐디 백을 상차해서 광장으로 나오게 된다.

 

 

 

 

 

 

 

 

 

 

 

 

 

 

 

 

 

 

 

1) 고(庫)는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이라는 뜻이다.

 

 

 

티 오프 시간 30분 전에 [그림 11-4]처럼 캐디는 플레이어 백을 상차한 후 광장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클럽을 확인하며, 캐디 수첩이나 태블릿에 플레이어가 가지고 온 클럽을 기재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기록으로 남겨 놓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클럽 분실에 관한 컴플레인(Complain)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림 11-5]는 캐디가 작성한 캐디수첩으로 플레이어 4명이 가지고 온 클럽을 종류별, 숫자 별과 총 개수, 퍼터 종류와 퍼터 커버 등을 기록하고, 라운드 후 캐디 백을 하차하기 위해서 차량번호를 기재한 것이다

 

2장 첫 머리에 캐디 광장 멘트 중에 “오늘 플레이할 코스는 인코스, 아웃코스입니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말은 인코스 9홀을 돌고, 광장에서 대기를 하다가, 다시 아웃코스로 나간다는 의미로, 먼저 나가는 인코스를 전반 홀이라 하고 나중에 나가는 아웃코스를 후반 홀이라고 한다. 전반 홀과 후반 홀 사이에는 코스 상황에 따라 중간에 대기 시간이 30분을 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캐디는 경기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플레이어들이 대기하는 시간 동안 광장 옆에 있는 스타트 하우스에서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전반 마지막 홀에서 주문하기도 한다.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플레이어들은 경기 방식 중에 내기 방식을 정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방 핸디캡에 따라 내기 금액 등을 정한다.

 

이 때 사용되는 핸디캡(Handicap, 핸디라고도 함)은 골퍼의 평균 스코어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라운드 동안 예상되는 스코어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핸디캡이 5라고 하는 골퍼는 기준타수가 파72 코스에서 평균 77타를 친다는 의미다.

 

핸디캡은 골프 실력이 서로 다른 골퍼들끼리 동일한 조건으로 공평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공인핸디캡 제도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골퍼 상심에 따라 3개 라운드(54홀) 평균 값을 사용하고 있다. 즉, 3개 라운드에서 각각 79타-80타-78타를 쳤다면 평균 79타에 72를 뺀 숫자 핸디캡 7이 된다.

 

골프 실력을 표현할 때 핸디캡을 치환해서 ‘싱글 플레이어, 보기 플레이어’라고 부르는데, 싱글 플레이어는 한자리 숫자 즉, 72타에서 핸디캡이 맥시멈 한자리 숫자인 9를 더한 73타에서 81타까지인 골퍼를 말하며,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말로 정확하게는 ‘Single-digit handicap’ 한자리 숫자 핸디캡의 준말이다. 일반적으로 80개 이하로 쳐야 싱글 플레이어로 인정받는다.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 Bogey Golfer)는 전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 기준타수에서 핸디캡 18을 더하면 90타수가 되기 때문에 90타수 이하를 보기 플레이어라고 한다.

 

핸디캡과 관련해서 스크래치 플레이어(Scratch Player)가 있는데, 핸디캡이 0인 플레이어를 말하며, 다른 말로 플레이어(Par Player)라고도 한다.

 

스코어 산정 방법에 따라 스크래치 경기와 핸디캡 경기로 나누는데, 스크래치 경기는 핸디캡이 적용되지 않는 경기이며, 핸디캡 경기는 그로스 스코어에 핸디캡 스트로크를 적용하여 조정한 스코어다. 즉, 핸디캡 경기는 각기 다른 골프 실력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평균 100타 이상을 기록하는 플레이어를 가리켜 백돌이라고 하며, 골프장에 처음 온 플레이어에게는 ‘머리 올린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캐디 사회에서 사용하는 말로 ‘쌍쌍’, ‘사포’, ‘쪼쪼’라는 말이 있는데, 쌍쌍은 남녀 혼성팀, 사포는 사모님 네명(Four) 즉, 여자 4명이 온 팀, 조인해서 온 팀을 쪼쪼라고 부른다.

 

골프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 볼을 치기 위해 클럽을 움직이는 동작을 스트로크(Stroke)라고 하며, 이에 파생되어 ‘스트로크 플레이’와 ‘스트로크와 거리(Stroke and distance)’라는 중요한 용어가 사용된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매치 플레이(Match Play)와 대조되는 경기 방식으로 각 홀마다 승패를 결정하는 매치 플레이와 달리 가장 적은 타수로 라운드를 끝낸 플레이어나 팀이 경기의 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이다. 이 때 파트너들이 팀을 만들어 경기하는 방식이 포썸(Four-Sum)과 포볼(Four-Ball)이다.

 

뉴올리온즈 취리히 클래식(the Zurich Classic of New Orleans, 총상금 890만달러)은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대회가 치뤄지고 있다. 바로 포볼(Four-Ball)과 포썸(Foursomes) 방식이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포볼, 2라운드와 4라운드는 포썸으로 경기를 하게 되는데, 포썸은 2인 1조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면서 티샷을 한다. 즉, 한명이 홀수 홀에서 티샷을 했다면, 다른 한명은 짝수 홀에서 티샷을 해야 한다.

중략 –

포썸이 파트너끼리 같은 볼을 공유하면서 경기를 치루는 반면, 포볼은 서로 자신의 볼로 라운드 동안 플레이를 하며, 각 홀에서 파트너 중에서 최고 기록을 한 파트너 스코어만 기록하는 방식이다. 즉, 포볼은 파트너 성적이 중요하고 포썸은 파트너끼리 합이 잘 맞아야 한다.

포씨유신문(www.4cu.com) 2024년 4월 27일자

 

스트로크와 거리’란 플레이어가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볼을 플레이함으로써 규칙17(페널티구역), 규칙18(스트로크와거리 구제, 분실된 볼, 아웃오브바운즈, 프로비저널볼), 규칙19(언플레이어블볼)에 따라 구제를 받는 경우의 절차와 페널티를 말하며, 스트로크와 거리에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플레이어가 1벌타를 받고, 플레이어의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지점으로부터 홀 쪽으로 나아간 거리상의 이점을 모두 잃는다.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5부 골프 룰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위원회(Committee)는 골프경기를 주관하고 코스를 관장하는 개인 또는 그룹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조직위원회와 경기위원회가 있다.

 

레프리(Referee)는 골프 경기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결정하고 규칙을 적용할 권한을 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위임받은 사람을 말하며, 마커(Marker)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플레이어의 스코어카드에 그 플레이어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그 스코어카드를 확인하고 서명할 책임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위원회가 임명한 사람이 마커가 되며, 다른 플레이어는 마커가 될 수 있지만, 플레이어의 파트너는 마커가 될 수 없다.

 

참고로 티 마커(Tee Marker)볼 마커(Ball Marker), 마크(Mark)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티 마커는 티잉구역에서, 볼 마커와 마크는 그린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골프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을 일컬어 갤러리(Gallery)라고 한다.

 

플레이어들이 코스 레이아웃(Layout)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코스 레이아웃은 코스 디자인이나 배치를 말한다.

 

각 골프장마다 로컬 룰(Local Rule)을 가지고 있는데, 로컬 룰은 골프장 자체 사정에 따라 만든 예외적인 룰로 로컬 룰은 일반 골프 룰에 우선하며 플레이어들은 로컬 룰에 따라야 한다. 즉, 골프장이 골프 룰과 별개로 특정지역의 비정상적인 상태에 대해 따로 제정하는 특수 룰이다. 예를 들러, 주간에는 OB였던 곳이 야간에만 로컬 룰에 의해 페널티구역으로 바뀌기도 한다.

 

캐디는 플레이어에게 거리 정보를 주어야 하는데, 요즘 플레이어들은 거리측정기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거리나 방향을 측정하기 때문에 캐디가 거리를 잘못 부른 경우 즉석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캐디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광장 대기 중에 플레이어가 캐디에게 잔디(Grass)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잔디에 따라 스윙 궤도와 공략 방법, 스트로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서 스트로크 방법을 찾기 위해서 질문한다. 이럴 경우에 캐디는 플레이어에게 전문 지식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잔디는 크게 한국잔디와 서양잔디로 구분되며, 한국잔디는 난지형으로 25도 전후 온도에서 잘 자라지만, 가을 이후로는 잎이 누렇게 변색이 되고 겨울동안에 시들게 된다. 한국잔디는 힘이 좋아 직립도가 강해서 볼을 받혀주는 힘이 좋고 습도에 강하기 때문에 볼이 잔디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보여준다. 중지, 야지, 금잔디로 나누어진다.

 

서양잔디는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나누는데, 난지형은 버뮤다그래스(Burmudagrass)가 대표적으로 더위에 강하고 잎이 옆으로 뻗어나가는 특성이 있어서 볼이 들어가면 폭 잠기게 된다. 한지형은 벤트그라스(Bentgrass), 켄터키블루그라스(Kentucky Bluegrass)가 대표적이며 직립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면 뗏장이 넓게 떠지는 특징을 보인다.

 

벤트그래스는 골프 그린에 많이 사용되는 잔디로 매우 부드럽고 섬세해서 그린 위에서 볼이 잘 굴러간다. 켄터기블루그래스는 건조한 환경에 약한 잔디로 내구성이 강하고 트래픽에 잘 견딜 수 있어서 페어웨이와 티잉구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골프장에는 아마추어 대회, 프로 대회, 다양한 모임이 주최하는 대회, 매월 정기적으로 골프 모임을 하는 월례회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열리는데, 이 때 샷 건(Shot gun) 방식이 사용된다. 샷건은 18개홀에 모든 선수가 배치되어서 정해진 시간에 동시에 티샷을 하는 경기 방식이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캐디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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