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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

[아힘골프25] 골프 대회 ①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골프 대회

 

골프대회 역사는 18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코틀랜드 캐디들이 모여서 챔피언 골퍼, 앨런 로버슨의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해서 8명의 캐디 출신 프로골퍼들이 모여서 우승을 경쟁하던 바로 그 해가 1860년 디 오픈 대회, 골프 대회의 시작이다.

 

매주마다 벌어지는 다양한 나라에서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최고의 권위와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를 메이저 골프대회라고 한다. 남자 골프에는 4개 메이저 대회가 있다.

 

가장 빨리 열리는 메이저 대회가 마스터스 토너먼트(Masters Tournament)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 벌어지며, 이 대회는 초청받은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으며, 미국 PGA에서 경기를 주관한다.

 

PGA 챔피언십(Championship)으로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며, 이 대회 역시 미국 PGA에서 주관한다.

 

U.S. Open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로 미국 전역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마지막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디 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으로 알앤에이(The R&A)가 주관하며, 영국 내 10개 지역 중에 1곳에서 개최되며 항상 링크스 코스에서 진행된다.

 

영국 출신이며, LIV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골퍼 이언 폴터(Ian Poulter)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디 오픈'을 '브리티시(British) 오픈'이라고 말했다가 영국 내 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바로 "미안하다. 디 오픈이 맞다"고 재빠르게 공개 사과를 했을 만큼 영국인들이 디 오픈이라고 하는 명칭과 상징성에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브리티시 오픈이라는 말보다는 디 오픈이라고 모두들 부르고 있는데, 영어의 정관사 더(The)가 유일한 고유명사에 사용하는 정관사라는 점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대회는 영국에서 처음 만들었고, 유일무이하다는 생각이 영국인들이 디 오픈이라는 대회 명칭을 사랑하는 것이고, 이를 전세계 골퍼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매주 골프대회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회의 홍수다.

 

오픈(Open) 대회, 매치플레이(Match Play), 스킨스(Skins), 프로암(Pro-Am),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클래식(Classic), 챌린지(Challenge), 토너먼트(Tournament), 챔피언십(Championship), 마스터스(Masters) 등 다양한 방식이 섞여 있어서, 도대체 무슨 대회인지 알 수가 없다.

 

대회 명칭은 출전 기준과 자격 그리고 경기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등급과 상금도 다르다.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오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물론 초청받은 사람만이 출전 가능) 아마추어가 우승한 경우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없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격차가 커다랗게 벌어진 현 상황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를 우승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어 보인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처럼 대회 명에 매치플레이를 쓰는 경우, 매 홀마다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방식으로 대회를 치룬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대칭되는 경기 방식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기 방식이다. 이 때 사용하는 용어들이 조금 색다르다.

 

아래 [그림 2-14]은 2024년 ‘T-모바일 매치플레이’ 결승전 스코어카드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업(UP), 타이드(TIED)라는 용어가 있고, 그림에는 없지만 다운(DOWN) 그리고 오른쪽 제일 하단에 4&3라는 용어가 있다.

 

초보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용어지만, 알고 보면 무척 쉽다.

 

매치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부를 결정짓는 경기 방식이라고 했듯이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가 무승부가 되어서 타이드(Tied)가 되었고, 두번째 홀은 넬리 코다가 이겨서 1 업, 3, 4번 홀에서 다시 비기고, 다섯 번째 홀에서 넬리 코다가 다시 이겨 2업이 된다. 이렇게 15번홀까지 승부가 이어져 15번 홀에서 넬리 코다가 4업으로 이기고 있다.

 

15번 홀까지 4업이기 때문에 나머지 3개 홀은 더 이상 승부를 겨룰 필요없이 넬리 코다가 이긴 시합이다, 그래서 시합 결과가 4&3, 즉, 3개 홀 남기고 4 업으로 이겼다는 의미가 된다.

 

스킨스(Skins) 방식은 매치플레이와 유사하지만, 매 홀마다 상금을 걸고 싸운다는 점에서 다르다.

 

스킨스 대회는 이벤트 성격이 강한데,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서 주로 친선경기나 자선행사에 사용되는 경기 방식이다.

 

1983년 당시 최고 프로 선수인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마, 캐리 플레이어, 톰 왓슨이 아리조나 스코데일에서 프로선수 최초로 스킨스 게임을 했고, 아래 [그림 2-15]처럼 아마추어 골퍼들도 스킨스 게임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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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캐디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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