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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

[아힘골프19] 골프 룰(the Rules of Golf)의 변화(4)...통합되지 못한 2개의 골프 룰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2. 통합되지 못한 2개의 골프 룰: 1899년-1934년

 

골프가 특권층을 대표하던 스포츠에서 대중화, 세계화에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확장, 성장 그리고 신제품의 등장이 두드러지는 시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1899년부터 1934년까지 35년간을 골프 룰 과도기, 통합되지 못한 2개의 골프 룰이 존대하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가 들어서면서 골프는 더 이상 스코틀랜드만의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로 커져가기 시작했고, 1913년 US 오픈을 기점으로 골프 중심지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대중화에 들어선 골프 산업에 고무 코어 볼, 스키넥터디 퍼터(the Schenectady putter)1), 깊은 그루브 아이언(deep groove irons), 스틸 샤프트(steel shaft)2), 오목 아이언(concave irons) 등 혁신적이면서 새로운 골프 볼과 장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1) 스키넥터디 퍼터는 GE 엔지니어 아더 나이트(Arthur R, Knight)가 1902년 개발했지만, 아마추어 월터 트래비스(Walter Travis)가 처음 사용해서 인기를 끌어서, 트래비스 퍼터라고도 불린다. 트래비스는 스키넥터디 퍼터를 사용해서 1902년 US Open에서 2위, 1903년 US 아마추어 우승, 1904년 브리티스 아마추어 우승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끌어내었고, 1910년 로얄 앤 앤션트 골프 클럽 위원회에서 골프 룰로 사용 금지 당했다. R&A가 금지한 스키넥더티 퍼터 사용을 1951년 폐지했다. 출처: travissociety.com

 

2)  스틸 샤프트는 1890년대 초반에 히코리 나무로 만든 샤프트를 대신하기 위해서 개발된 신기술 제품으로, 스틸 샤프트는 내구성이 높은 제품이라는 특징도 있지만, 히코리 샤프트가 손의 힘을 이용해 스윙한 반면, 스틸 샤프트는 몸 전체를 사용한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 증가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빌리 버크(Billy Burke’s)가 스틸 샤프트 클럽을 사용해서 1931년 US 오픈을 우승한 최초의 선수다.

3) 비거리는 볼이 하늘에 떠서 떨어지는 거리인 캐리(Carry)와 볼이 지면에 떨어져서 굴러가는 런(Run)을 합한 거리를 말한다.

 

새로운 퍼터와 스틸 샤프트를 사용해서 훨씬 늘어난 비거리3)로 인해 우승하는 선수들이 생겨났고, 이에 선수들간 ‘새로운 장비를 써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맞냐 틀리냐’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기존 룰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룰에 대한 판결, 해석, 수정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면서 USGA와 R&A는 골퍼들이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예를 들어, 1897년 USGA는 미국 골퍼들에게 골프 룰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각 R&A 규칙에 대한 비공식 해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일부 미국 골퍼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예: 싱글, 포섬, 파트너, 경쟁자, 매치 플레이, 메달 플레이 및 상대)를 정의했거나 R&A 규정에 명시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페널티를 지정했다. 그러나 다른 해석은 더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USGA는 "볼 근처" 잔디를 누르거나 불규칙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클럽 길이 이내"로 정의하고 "오랫동안 볼 근처 표면을 누르거나, 강제로 클럽 밑부분으로 볼 근처 표면을 누르는 것은 룰 위반으로 간주했다.”

 

골퍼와 클럽의 질문에 응답하려는 자체 노력을 반영하여 R&A는 하나의 "결정서(Book of decisions)"에 답변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1908년에 최초의 공식 "결정서(decision book)"를 출판했다. 비슷한 결정이 정기적으로 발표되었으며 USGA는 1927년부터 이를 출판하기 시작했다.

 

골프 룰을 해석하는 이러한 결정은 룰 제정 과정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사실상 새로운 예외를 인정하거나 기존 룰에서 다루지 않는 상황을 처리하는 등 룰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 10년 동안에만 4개의 개정된 룰이 생겨났고, 1909년 골프 룰은 주로 지난 10년간의 230개 이상의 결정에서 나온 요소를 실용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1909년 룰은 골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섹션에 제목을 추가하고 많은 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20세기 초반에는 골프 룰이 일반적인 원칙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아니면 명확성과 형평성을 제공하기 위해 상세한 제한 사항과 요구 사항의 형태로 작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논쟁(현재까지 계속됨)으로 주목할 만하다.

 

전통주의자들은 골퍼들 사이에 "공정한(Fair)" 상황을 유지하려고 하면 게임의 자연스러운 드라마가 제거되고, 골프 룰이 더 이상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게임의 정신을 전달하지 않으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 "오랜 실무 친분을 바탕으로" 골퍼와 대결한다고 주장했다. 골프 룰에 대한 "완전한 문자 그대로의 지식"은 매우 다른 두 가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 룰은 형평성(Equity)에 대한 개념과 명확성(Clarity)에 대한 욕구에 대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상세하고 규범적으로 정의하게 되었다.

 

골프 룰은 이후 수십 년 동안 R&A와 USGA가 계속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었으며, 이데 대해 골프를 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룰에 대한 질문과 변화에 대한 그들만의 제안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20년대 후반 R&A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연합; 여자골프연맹;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및 뉴질랜드의 골프 협회 등을 포함한 공동 자문 위원회를 만들도록 룰 제정 프로세스를 개정했다.

 

위원회는 R&A 골프 룰 위원회의 검토를 위해 일반적인 제안과 구체적인 변경 제안을 제공했으며, 이는 1934년 R&A 및 USGA 규정의 주요 개정으로 이어졌다.

 

결과나 절차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룰의 의미와 게임의 정의 요소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골프 룰을 재구성하고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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