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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

[아힘골프25] 골프 대회 ②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암(Pro-Am) 대회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한 팀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대회다.

 

프로(Professional)와 아마추어(Amateur)가 함께 라운드를 하는데, 주로 선수들이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스폰서와 협찬사 그리고 갤러리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공식 경기 전에 벌어지는 프로암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경기다.

 

보통 대회 주최 측 스폰서가 자기 회사 VIP고객을 초청해 참가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의 최고 홍보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명에 인비테이셔널이 들어가는 경기는 대회 주최 측에서 초청한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대회마다 기준을 가지고 출전 자격을 주는 게 일반적이고 아마추어 선수라도 초청받으면 출전 가능하다. 주최자가 있으면 그 선수의 이름을 붙이고 그렇지 않다면 주최사 회사명을 사용한다.

 

그 중 ‘아놀드 파머 인비테셔널(Arnold Palmer Invitational)’은 PGA 투어 경기다.

 

1966년 플로리다 베이 힐 클럽 앤 로지(Bay Hill Club and Lodge)에서 매년 3월에 개최되었던 대회가 2007년부터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아놀드 파머 이름을 따서 대회 명이 바뀌었고, 120명을 초청해서 경기를 치른다.

 

클래식(Classic)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대회, 클래식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는 전통적이고, 오래되었으며, 대표적인 그러면서 최고 수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전통을 중시하는 골프 대회 명칭에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PGA 경기 중에 로켓 모기지 클래식, 존 디어 클래식 등으로 이 대회가 전통과 권위를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다는 의미로 프로 골퍼들만 참가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전통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클래식을 사용했지만, 정작 전통은 없고 이름만 클래식인 경우도 많다.

 

PGA 대회 중에 1946년 퍼스트 콜로니얼 내셔날 인비테이셔널 골프 토너먼트(First Colonial National Invitational Golf Tournament))라는 긴 이름으로 시작된 찰스 스왑 챌린지(Charles Schwab Challenge) 대회가 있다.

 

2019년부터 스폰서 이름인 찰스 스왑에 챌린지를 붙여서 대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챌린지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대회는 공식 대회보다는 소수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대회에 자주 붙이는 이름이지만, 위의 예처럼 공식 대회에도 챌린지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찰스 스왑 챌린지 대회는 초기 이름에 대회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즉 PGA 투어 대회에서 초청 대회는 5개 대회인데 이 중 하나가 이 대회이다.

 

참고로 나머지 4개의 PGA 초청 대회는 제네시스 오픈(Genesis Open),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알비씨 헤리지티(RBC Heritage))와 메모리얼 토너먼트(Memorial Tournament)가 있다.

 

토너먼트(Tournament)라는 말은 12세기 프랑스에서 사용하던 말로 투르노아(tornoier)라는 동사 어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투르노아는 팀끼리 말을 타고 마상 경기 시합을 벌여 승패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토너먼트 경기와 달리 골프는 바로 승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4일간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 중 둘째 날까지 2라운드 경기를 통해서 컷 탈락자를 결정하고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를 통해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뤄진다.

 

PGA 투어에서 매년 첫 번째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있다.

 

PGA 투어 대회 명칭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름이 바로 챔피언십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 디오픈 챔피언십, 페덱스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무려 13개 대회가 대회 이름에 챔피언십을 달고 있다.

 

챔피언이라는 말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프로 중 최고가 바로 챔피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가장 오래된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를 그 해의 챔피언 골퍼라고 칭하는 전통이 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다.

 

골프 명인을 뜻하는 마스터스는 참가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1934년 처음 시작된 이래 총 19가지 참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골퍼라면 가장 동경하는 대회가 마스터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회 이름에 들어가는 대회 성격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갈수록 대회를 규정했던 것들이 점차 사라지고, 대회를 좀 더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대회 이름을 변경하거나, 스폰서의 등장으로 인해 전통적 방식의 대회 이름을 스폰서 명이 들어간 대회로 변경해서 사용하는 경향들이 있다.

 

특히 LPGA대회가 스폰서 명칭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는 대회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여자 메이저 대회 이름을 보자면, US 위민스 오픈을 제외한 4개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AIG 위민스 오픈, 쉐브론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모두 대회 스폰서 이름을 공식 대회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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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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