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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

[아힘골프9] 현대 골프의 시작(4)...디오픈과 한 장의 사진

디 오픈은 앨런 로버트손 후계자를 뽑는 대회
그의 후계자 올드 톰 모리스가 지다.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제 1회 디오픈 경기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의 등장인물을 보면, 이 사진은 제 1회 디 오픈 경기 모습이 아니다.

 

디 오픈은 1960년에 처음 열렸고, 이 사진에 등장하는 앨란 로버슨(Alan Robertson, 1815-1859)은 1859년에 죽었다.

 

그 당시 최고의 골퍼였던 앨란은 캐디였으며, 골프 클럽 및 수제 깃털 볼 제작자, 골프 강습 등으로 생계를 유지한 최초의 프로 골퍼였다.

 

당시에 내기 골프를 하면 진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진정한 강자였다.

 

그가 죽은 후 프레스트윅 골프 클럽의 멤버들이 ‘골프 챔피언(Champion Golfer)’을 결정하는 시합을 하기로 했다.

 

이 시합 우승자가 바로 앨런 로버슨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1860년 10월 17일 스코틀랜드 에이셔(Ayrshire)에 있는 프레스트윅 골프장(Prestwickgc.co.uk)에서 최초의 오픈 챔피언쉽이 열렸다.

 

당시 프레스트윅 골프장은 12홀 코스로, 하루 동안 3라운드 총 36홀 경기를 하였다.

 

앨런의 후계자를 뽑는 이 대회에는 지역을 대표해서 총 8명의 골퍼가 참가하였다.

 

디 오픈 대회 탄생지인 프레스트윅 골프 클럽을 대표한 올드 톰 모리스[1](Old Tom Morris, 1821-1908)

 

최초의 골프 사이트인 퍼쓰(Perth)의 로버트 앤드류(Robert Andrew)

 

최초의 골프 경기 기록을 보유한 머셀버러(Musselburgh) 링크스의 윌리 파크 시니어(Willie Park Senior)


브런츠필드(Bruntsfield) 링크스의 윌리엄 스틸(William Steel)과 알렉산더 스미스(Alexander Smith)

 

프레스트윅 세인트 니콜라스 골프 클럽(Prestwick St. Nicholas Golf Club)의 찰리 헌터(Charlie Hunter)

 

로얄 블랙히쓰(Blackheath) 골프 클럽의 대니얼 브라운(Daniel Brown)

 

최초의 골프 코스가 만들어진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 골프 클럽의 앤드류 스트래쓰(Andrew Strath)

 

머셀버러를 대표한 윌리 파크 시니어가 올드 톰 모리스를 두 타차로 이기고 우승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14살부터 앨런 로버트손의 제자였으며, 당시 최고의 골퍼였던 올드 톰 모리스가 졌다는 사실이다.

 

1860년 경기 모습이라고 알려진 위 사진을 다시 보자.

 

그림의 중앙에 위치하여 피니쉬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앨런 로버트손이다.

 

그의 왼쪽에 있는 사람이 최초의 디 오픈 우승자 윌리 파크 시니어이며, 앨런의 오른쪽 두번째가 올드 톰 모리스다.

 

즉, 위 그림은 앨런 로버슨이 등장하기 때문에 1860년 최초의 디 오픈 사진이라고 할 수 없다.

 

[1] 올드 톰 모리스는 14살 때 앨런 로버슨의 제자가 되어 그의 모든 것을 전수받았다. 스승의 모든 것을 물려받은 모리스와 로버슨은 최고의 골프 경기 파트너였는데, 그들은 골프에 구티 볼이 도입되면서 서로 생각차이로 결별하게 된다.

로버슨은 약 100년간 내려져온 패밀리 비즈니스인 깃털 볼(페더리 볼) 제작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는데, 깃털 볼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한 골프 볼인 구티 볼이 도입되면서, 전통과 패밀리 비즈니스를 지키려는 로버슨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모리스와 의견차이가 심했고, 그 이유로 로버슨은 모리스를 해고시켰다. 모리스는 1851년 스승을 떠나 프레스트윅에 정착하게 된다.

올드 톰 모리스는 디 오픈 4회 우승자이며, 프레스트윅 골프 코스를 설계했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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